日,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총력

입력 2006.07.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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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또 유엔안보리에서 군사행동을 포함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총력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의 홍지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유엔에서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 설득에 나섰지만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북한 설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입장을 바꾼다면 일본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며 상황이 바뀌기 전에 조속히 결의안 채택으로 몰고가자는 게 일본 정부의 전략입니다.

이르면 사흘뒤 러시아 G-8 정상회담 이전에라도 결의안을 채택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아베 (日 관방장관) : "(결의안의) 조기 채택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공동제안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정부는 전방위 외교전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외무장관은 어제 영국과 덴마크 외무장관등과 전화 외교를 펼친데 이어 오늘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20개국 주일 대사를 초청해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아소 (日 외무장관) : "비난 결의안 채택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이 중국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조짐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강경기조에 힘이 더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선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강경입장이 일본의 고립을 부를 수 있고 안보리 상황 역시 좋지 않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를 목표로 해야지,결의안 채택만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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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총력
    • 입력 2006-07-12 21:22:1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또 유엔안보리에서 군사행동을 포함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총력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의 홍지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유엔에서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 설득에 나섰지만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북한 설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입장을 바꾼다면 일본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며 상황이 바뀌기 전에 조속히 결의안 채택으로 몰고가자는 게 일본 정부의 전략입니다. 이르면 사흘뒤 러시아 G-8 정상회담 이전에라도 결의안을 채택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아베 (日 관방장관) : "(결의안의) 조기 채택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공동제안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정부는 전방위 외교전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외무장관은 어제 영국과 덴마크 외무장관등과 전화 외교를 펼친데 이어 오늘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20개국 주일 대사를 초청해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아소 (日 외무장관) : "비난 결의안 채택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이 중국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조짐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강경기조에 힘이 더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선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강경입장이 일본의 고립을 부를 수 있고 안보리 상황 역시 좋지 않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를 목표로 해야지,결의안 채택만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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