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수해로 아들 잃은 어머니
입력 2006.07.19 (20:48)
수정 2006.07.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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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수해로 벌어진 안타까운 사연 가운데 이런 사연도 있습니다.
20년 전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서 큰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똑같은 하천에서 세째 아들을 또 잃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전히 거센 물살에 접근하기조차도 힘든 작은 마을.
이번 홍수에 막내 아들을 떠나보낸 김일세씨는 아들을 잊기 위해 아들의 옷가지를 정리합니다.
눈물을 참고 참았지만 아들 사진을 보자 또 다시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못만지겠어요...눈물이 나서.."
먼저 간 아들은 효성도 지극했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이었던 막내 아들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병 수발을 들고 살림도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배혜숙 (원촌리 주민) : "엄청 착했어요. 엄마가 뭐 먹고 싶다면 시장에 가서 다 사다주고..."
그랬기에 김일세씨는 더욱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가슴에서는 못 잊죠. 못잊는데 그래도..."
김 씨를 더욱 서럽게 하는 건 막내를 보낸 그 곳은 바로 20여년 전 큰 아들을 보낸 바로 그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다리를 안 놓으니까 속이 썩을 대로 썩었는데 뭐. 큰 애 그리고 작은애가 그랬으니 내가 속이 어떻게 됐겠어요."
객지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 급하게 고향을 찾은 둘째는 어머니와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 이상식 (김일세씨 둘째 아들) : "미안한 생각밖에 없어요. 마음이 아프죠."
20여년 전, 7살 맏아들을 잃었던 곳에서 또 다시 24살 막내아들을 잃은 김일세 씨.
도대체 왜 두번씩이나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번 수해로 벌어진 안타까운 사연 가운데 이런 사연도 있습니다.
20년 전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서 큰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똑같은 하천에서 세째 아들을 또 잃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전히 거센 물살에 접근하기조차도 힘든 작은 마을.
이번 홍수에 막내 아들을 떠나보낸 김일세씨는 아들을 잊기 위해 아들의 옷가지를 정리합니다.
눈물을 참고 참았지만 아들 사진을 보자 또 다시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못만지겠어요...눈물이 나서.."
먼저 간 아들은 효성도 지극했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이었던 막내 아들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병 수발을 들고 살림도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배혜숙 (원촌리 주민) : "엄청 착했어요. 엄마가 뭐 먹고 싶다면 시장에 가서 다 사다주고..."
그랬기에 김일세씨는 더욱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가슴에서는 못 잊죠. 못잊는데 그래도..."
김 씨를 더욱 서럽게 하는 건 막내를 보낸 그 곳은 바로 20여년 전 큰 아들을 보낸 바로 그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다리를 안 놓으니까 속이 썩을 대로 썩었는데 뭐. 큰 애 그리고 작은애가 그랬으니 내가 속이 어떻게 됐겠어요."
객지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 급하게 고향을 찾은 둘째는 어머니와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 이상식 (김일세씨 둘째 아들) : "미안한 생각밖에 없어요. 마음이 아프죠."
20여년 전, 7살 맏아들을 잃었던 곳에서 또 다시 24살 막내아들을 잃은 김일세 씨.
도대체 왜 두번씩이나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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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수해로 아들 잃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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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7-19 20:16:11
- 수정2006-07-19 21:09:08

<앵커 멘트>
이번 수해로 벌어진 안타까운 사연 가운데 이런 사연도 있습니다.
20년 전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서 큰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똑같은 하천에서 세째 아들을 또 잃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전히 거센 물살에 접근하기조차도 힘든 작은 마을.
이번 홍수에 막내 아들을 떠나보낸 김일세씨는 아들을 잊기 위해 아들의 옷가지를 정리합니다.
눈물을 참고 참았지만 아들 사진을 보자 또 다시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못만지겠어요...눈물이 나서.."
먼저 간 아들은 효성도 지극했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이었던 막내 아들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병 수발을 들고 살림도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배혜숙 (원촌리 주민) : "엄청 착했어요. 엄마가 뭐 먹고 싶다면 시장에 가서 다 사다주고..."
그랬기에 김일세씨는 더욱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가슴에서는 못 잊죠. 못잊는데 그래도..."
김 씨를 더욱 서럽게 하는 건 막내를 보낸 그 곳은 바로 20여년 전 큰 아들을 보낸 바로 그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일세 (희생자 어머니) : "다리를 안 놓으니까 속이 썩을 대로 썩었는데 뭐. 큰 애 그리고 작은애가 그랬으니 내가 속이 어떻게 됐겠어요."
객지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 급하게 고향을 찾은 둘째는 어머니와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 이상식 (김일세씨 둘째 아들) : "미안한 생각밖에 없어요. 마음이 아프죠."
20여년 전, 7살 맏아들을 잃었던 곳에서 또 다시 24살 막내아들을 잃은 김일세 씨.
도대체 왜 두번씩이나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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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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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호우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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