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안에서 무장 단체에 납치된 동원호 선원들이 사건 발생 백일이 넘었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프리랜서 피디가 지난 2일 현지에 들어가 억류된 선원들을 만났습니다.
취재한 영상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오비아항 근처의 한 해안 마을.
지난 4월 4일 무장단체에 납치된 우리 어선 동원 628호는 현재 이 마을 앞바다에 정박중입니다.
한국인 8명을 비롯한 선원 25명이 이 배에서 억류 생활을 한지 석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선원들이 밝히는 납치 당시 상황,
<인터뷰>전종원 (통신장): "4마일 더 떨어진데서(납치 선박을)봤는데 금방 따라오더라고요. 배가 워낙 빠르니까 총을 쏘면서.. (총도 쐈어요?) 총 자국이 여기 있어요."
선체 곳곳에 손바닥 만한 총 자국들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선원들은 납치범들의 무장 경계 속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전종원 (통신장): "불편한 점이 많죠. 처음 삼일동안은... 무선으로 통제를 안해서 몰래 교신하고 그랬거든요. 몰래.. 한번은 발각돼서 그 다음부터 문을 잠가놓고 못들어가게 했어요.."
그러나 납치범들이 생명을 위협하진 않는 것 같다고 선원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어떻게 위협을 해요?) 단순하게 총을 들이대는거죠. 제일 겁나는게 총기사고죠. 죽이려고 쏘는 게 아니라 사고로..."
선장이 근처 마을에 있는 납치범 두목과 수시로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황상기 (기관사): "얘기 잘되고 있으니까 곧 풀려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빠져 나가면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이같은 선원들의 근황은 한 프리랜서 피디가 지난 2일 현지에 들어가 취재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영미 ('크릭앤리버'PD/화면제공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서 감정 자제하고 촬영하기 쉽지 않았다."
선원들은 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돼 가족들을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취재 피디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소말리아 해안에서 무장 단체에 납치된 동원호 선원들이 사건 발생 백일이 넘었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프리랜서 피디가 지난 2일 현지에 들어가 억류된 선원들을 만났습니다.
취재한 영상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오비아항 근처의 한 해안 마을.
지난 4월 4일 무장단체에 납치된 우리 어선 동원 628호는 현재 이 마을 앞바다에 정박중입니다.
한국인 8명을 비롯한 선원 25명이 이 배에서 억류 생활을 한지 석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선원들이 밝히는 납치 당시 상황,
<인터뷰>전종원 (통신장): "4마일 더 떨어진데서(납치 선박을)봤는데 금방 따라오더라고요. 배가 워낙 빠르니까 총을 쏘면서.. (총도 쐈어요?) 총 자국이 여기 있어요."
선체 곳곳에 손바닥 만한 총 자국들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선원들은 납치범들의 무장 경계 속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전종원 (통신장): "불편한 점이 많죠. 처음 삼일동안은... 무선으로 통제를 안해서 몰래 교신하고 그랬거든요. 몰래.. 한번은 발각돼서 그 다음부터 문을 잠가놓고 못들어가게 했어요.."
그러나 납치범들이 생명을 위협하진 않는 것 같다고 선원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어떻게 위협을 해요?) 단순하게 총을 들이대는거죠. 제일 겁나는게 총기사고죠. 죽이려고 쏘는 게 아니라 사고로..."
선장이 근처 마을에 있는 납치범 두목과 수시로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황상기 (기관사): "얘기 잘되고 있으니까 곧 풀려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빠져 나가면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이같은 선원들의 근황은 한 프리랜서 피디가 지난 2일 현지에 들어가 취재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영미 ('크릭앤리버'PD/화면제공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서 감정 자제하고 촬영하기 쉽지 않았다."
선원들은 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돼 가족들을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취재 피디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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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호 억류 100일, 선원들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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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7-21 21:29:39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안에서 무장 단체에 납치된 동원호 선원들이 사건 발생 백일이 넘었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프리랜서 피디가 지난 2일 현지에 들어가 억류된 선원들을 만났습니다.
취재한 영상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오비아항 근처의 한 해안 마을.
지난 4월 4일 무장단체에 납치된 우리 어선 동원 628호는 현재 이 마을 앞바다에 정박중입니다.
한국인 8명을 비롯한 선원 25명이 이 배에서 억류 생활을 한지 석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선원들이 밝히는 납치 당시 상황,
<인터뷰>전종원 (통신장): "4마일 더 떨어진데서(납치 선박을)봤는데 금방 따라오더라고요. 배가 워낙 빠르니까 총을 쏘면서.. (총도 쐈어요?) 총 자국이 여기 있어요."
선체 곳곳에 손바닥 만한 총 자국들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선원들은 납치범들의 무장 경계 속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전종원 (통신장): "불편한 점이 많죠. 처음 삼일동안은... 무선으로 통제를 안해서 몰래 교신하고 그랬거든요. 몰래.. 한번은 발각돼서 그 다음부터 문을 잠가놓고 못들어가게 했어요.."
그러나 납치범들이 생명을 위협하진 않는 것 같다고 선원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어떻게 위협을 해요?) 단순하게 총을 들이대는거죠. 제일 겁나는게 총기사고죠. 죽이려고 쏘는 게 아니라 사고로..."
선장이 근처 마을에 있는 납치범 두목과 수시로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황상기 (기관사): "얘기 잘되고 있으니까 곧 풀려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빠져 나가면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이같은 선원들의 근황은 한 프리랜서 피디가 지난 2일 현지에 들어가 취재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영미 ('크릭앤리버'PD/화면제공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서 감정 자제하고 촬영하기 쉽지 않았다."
선원들은 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돼 가족들을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취재 피디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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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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