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호, 피랍에서 석방까지

입력 2006.07.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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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멘트수정필요 동원호 지난 4월 4일 소말리아 인근 공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하다 납치됐습니다.

동원호 납치에서 석방까지 과정을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4일 오후 소말리아 인근 공해상에서 참치를 잡던 동원수산 소속 제 628 동원호

오후 3시 40분쯤, 무장괴한들이 탄 보트 2척이 총기를 난사하며 접근해 납치됐습니다.

동원호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인,베트남인,중국인 등 모두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같은 회사 배가 네덜란드 군함과 미국 군함에 피랍 사실을 알렸고 양국 군함들은 동원호 추격에 나섭니다.

오후 10시 동원호가 소말리아 영내로 진입하면서 추격은 중단됩니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동원호는 선원 모두 안전하다는 연락을 전해옵니다.

납치 3일째인 4월8일, 동원호 석방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현지 대리인을 내세운 1차 협상은 실패합니다.

4월 7일 납치 세력은 '소말리아 마린'이라는 현지 군벌로 확인됐지만 2차 협상 역시 실패로 돌아갑니다.

납치세력과의 협상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4월8일 오전 동원수산측은 임원 2명을 현지로 급파해 직접 협상을 시도합니다.

이후 납치세력이 구체적인 협상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채 협상을 끌면서 자칫 장기화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동원수산측의 다각적인 노력 끝에 석방이 합의돼 동원호 선원들은 110여 일만에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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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호, 피랍에서 석방까지
    • 입력 2006-07-29 21: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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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멘트수정필요 동원호 지난 4월 4일 소말리아 인근 공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하다 납치됐습니다. 동원호 납치에서 석방까지 과정을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4일 오후 소말리아 인근 공해상에서 참치를 잡던 동원수산 소속 제 628 동원호 오후 3시 40분쯤, 무장괴한들이 탄 보트 2척이 총기를 난사하며 접근해 납치됐습니다. 동원호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인,베트남인,중국인 등 모두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같은 회사 배가 네덜란드 군함과 미국 군함에 피랍 사실을 알렸고 양국 군함들은 동원호 추격에 나섭니다. 오후 10시 동원호가 소말리아 영내로 진입하면서 추격은 중단됩니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동원호는 선원 모두 안전하다는 연락을 전해옵니다. 납치 3일째인 4월8일, 동원호 석방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현지 대리인을 내세운 1차 협상은 실패합니다. 4월 7일 납치 세력은 '소말리아 마린'이라는 현지 군벌로 확인됐지만 2차 협상 역시 실패로 돌아갑니다. 납치세력과의 협상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4월8일 오전 동원수산측은 임원 2명을 현지로 급파해 직접 협상을 시도합니다. 이후 납치세력이 구체적인 협상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채 협상을 끌면서 자칫 장기화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동원수산측의 다각적인 노력 끝에 석방이 합의돼 동원호 선원들은 110여 일만에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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