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15 공동행사도 취소

입력 2006.08.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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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수해때문에 아리랑 공연에 이어 8.15 공동행사도 열 수 없다고 통보 해왔습니다.

당국간 또 민간교류 모두가 경색돼가는 모습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아리랑 공연을 전격 취소한 북한.

오늘은 이달 14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 예정이던 8.15 공동행사도 취소했습니다.

이번에도 수해가 이유입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회는 오늘 남측 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북한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를 복구하기 위해 많은 인민이 동원된 상태고 남북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축전을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내부 행사지만 2001년 시작된 8.15 공동행사는 남과 북, 해외동포는 물론 당국까지 참가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6.15 행사와 함께 정치적 의미를 크게 두는 행사입니다.

<인터뷰>이승환(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북으로서는 국가적 재난에 준하는 사태로 판단하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8.15 행사를 중단했다는 의미 자체는."

그동안 여론 때문에 대표단 파견을 고민했던 정부 입장에선 지난달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하나 남은 당국 간 대화 채널마저 끊긴 셈입니다.

또 민간 차원의 교류 역시 북한이 수해 구호 중심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커 한동안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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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8·15 공동행사도 취소
    • 입력 2006-08-01 21:10:01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수해때문에 아리랑 공연에 이어 8.15 공동행사도 열 수 없다고 통보 해왔습니다. 당국간 또 민간교류 모두가 경색돼가는 모습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아리랑 공연을 전격 취소한 북한. 오늘은 이달 14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 예정이던 8.15 공동행사도 취소했습니다. 이번에도 수해가 이유입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회는 오늘 남측 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북한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를 복구하기 위해 많은 인민이 동원된 상태고 남북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축전을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내부 행사지만 2001년 시작된 8.15 공동행사는 남과 북, 해외동포는 물론 당국까지 참가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6.15 행사와 함께 정치적 의미를 크게 두는 행사입니다. <인터뷰>이승환(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북으로서는 국가적 재난에 준하는 사태로 판단하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8.15 행사를 중단했다는 의미 자체는." 그동안 여론 때문에 대표단 파견을 고민했던 정부 입장에선 지난달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하나 남은 당국 간 대화 채널마저 끊긴 셈입니다. 또 민간 차원의 교류 역시 북한이 수해 구호 중심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커 한동안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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