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고래 포획

입력 2006.08.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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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를 어선에 숨겨 들여 오던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50여개의 덩어리로 해체돼있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 앞 부분에서 봉지에 쌓인 고래 고기 뭉치가 발견됩니다.

어선 뒷 부분의 나무 갑판을 들어내자, 이번에는 아예 비밀 창고가 드러납니다.

창고 안은 해체된 고래고기 덩어리와 핏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 포획한 고래를 비밀 창고에 넣기 위해 50여 개로 잘게 해체한 뒤 배에 싣고 들어왔습니다."

고래 포획꾼들은 대담하게도 해양경찰서 바로 뒤편에 배를 댔고, 단속의 눈을 속이기 위해 작살 등 고래 포획 장비는 바다 위의 부표에 매달아 놓았다가 몰래 사용하는 치밀한 수법까지 썼습니다.

<인터뷰>황진호(울산 해경 형사1반장) : "저희가 검문검색을 하니까 적발안되게 자기가 사용하는 부이에 줄을 묶어서 빠트려 놓고.. 자신들이 그것을 끌어올려서... "

지난 4월에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먼 바다에서 고래를 해체해 들어오던 선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후로도 여전히 수요가 많아 한마리에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는 바다의 로또, 고래.

해경은 점점 고래 포획 수법이 교묘해 짐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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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고래 포획
    • 입력 2006-08-01 21:37:36
    뉴스 9
<앵커 멘트>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를 어선에 숨겨 들여 오던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50여개의 덩어리로 해체돼있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 앞 부분에서 봉지에 쌓인 고래 고기 뭉치가 발견됩니다. 어선 뒷 부분의 나무 갑판을 들어내자, 이번에는 아예 비밀 창고가 드러납니다. 창고 안은 해체된 고래고기 덩어리와 핏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 포획한 고래를 비밀 창고에 넣기 위해 50여 개로 잘게 해체한 뒤 배에 싣고 들어왔습니다." 고래 포획꾼들은 대담하게도 해양경찰서 바로 뒤편에 배를 댔고, 단속의 눈을 속이기 위해 작살 등 고래 포획 장비는 바다 위의 부표에 매달아 놓았다가 몰래 사용하는 치밀한 수법까지 썼습니다. <인터뷰>황진호(울산 해경 형사1반장) : "저희가 검문검색을 하니까 적발안되게 자기가 사용하는 부이에 줄을 묶어서 빠트려 놓고.. 자신들이 그것을 끌어올려서... " 지난 4월에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먼 바다에서 고래를 해체해 들어오던 선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후로도 여전히 수요가 많아 한마리에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는 바다의 로또, 고래. 해경은 점점 고래 포획 수법이 교묘해 짐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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