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으로 얼룩진 재임 13일간

입력 2006.08.02 (22:06) 수정 2006.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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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부총리는 취임해서 물러나기까지 지난 13일동안 여러의혹를 해명하는데만 매달려야 했습니다.

재임 13일을 유광석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코드인사 논란 속에 취임한 김병준 부총리... 강한 자신감 속에 대학 구조개혁 가속화를 역설했습니다.

<인터뷰>김병준(교육 부총리/7.21 취임식) : "대학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학평가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도록 하겠습니다."

휴일인 23일에는 수해지역 학교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24일 터진 제자논문 표절 논란은 험난한 여정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이어 BK21 사업실적 이중보고, 과거 논문 재탕, 연구비 이중수령, 학위거래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제기되는 의혹마다 정면 돌파로 맞서고, '사실을 밝힙니다'라는 장문의 해명서를 통해 국회에는 청문회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김병준(교육 부총리/7.30) : "사실 제가 오죽 답답하면 국회에 청문회 또는 진상조사를 요구했겠습니까?"

어제는 인사청문회나 다름없는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조목조목 항변했습니다.

<인터뷰>김병준(교육 부총리) : "자리와 관계없이 제가 너무나 억울하고 너무나 일방적으로 매도당한 이 사안에 대해서 의혹을 밝히고 싶다는 심정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론을 되돌리지 못하고 결국 사퇴한 김병준 부총리.. 정책 한번 펴보지 못한 채 해명에만 매달리다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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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명으로 얼룩진 재임 13일간
    • 입력 2006-08-02 21:00:06
    • 수정2006-08-02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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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부총리는 취임해서 물러나기까지 지난 13일동안 여러의혹를 해명하는데만 매달려야 했습니다. 재임 13일을 유광석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코드인사 논란 속에 취임한 김병준 부총리... 강한 자신감 속에 대학 구조개혁 가속화를 역설했습니다. <인터뷰>김병준(교육 부총리/7.21 취임식) : "대학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학평가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도록 하겠습니다." 휴일인 23일에는 수해지역 학교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24일 터진 제자논문 표절 논란은 험난한 여정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이어 BK21 사업실적 이중보고, 과거 논문 재탕, 연구비 이중수령, 학위거래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제기되는 의혹마다 정면 돌파로 맞서고, '사실을 밝힙니다'라는 장문의 해명서를 통해 국회에는 청문회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김병준(교육 부총리/7.30) : "사실 제가 오죽 답답하면 국회에 청문회 또는 진상조사를 요구했겠습니까?" 어제는 인사청문회나 다름없는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조목조목 항변했습니다. <인터뷰>김병준(교육 부총리) : "자리와 관계없이 제가 너무나 억울하고 너무나 일방적으로 매도당한 이 사안에 대해서 의혹을 밝히고 싶다는 심정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론을 되돌리지 못하고 결국 사퇴한 김병준 부총리.. 정책 한번 펴보지 못한 채 해명에만 매달리다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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