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흠집, 당·청 앞일 더 걱정

입력 2006.08.02 (22:06) 수정 2006.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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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부총리의 사퇴로 노무현 대통령의 향후 인사 스타일과 당,청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한명숙 총리의 역할도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김병준 부총리의 사의를 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별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청와대도 아직까지 사표 수리 여부,후임 인선 문제에 대해 일절 말이 없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고민이 깊다는 이야깁니다.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인 김 부총리 임명이 결국 여당까지 등을 돌림으로써 열사흘 만에 원위치되는 상황은 대통령의 인사권이 도전받는 모양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 교육 부총리와 법무 장관의 후임 인선에서부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 정부 정책 설계자인 김 부총리의 낙마는 임기 1년 반을 남긴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당도 당의 의견을 관철했다고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당청 관계에서 주도권을 내세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오히려 당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 당정청은 함께였다고 애써 강조합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함께 노력했던 당정청의 여러 관계자께서는 민심과 여론을 겸허히 수렴한 노력"

이번 일을 김 부총리의 자진 사퇴로 마무리하기 까지 한명숙 총리의 역할이 컸다는데는 총리실은 물론 여당도 이론이 없습니다.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힘있게 그러면서 원만하게 수행해 냈다는 평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총리의 역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선 노 대통령이 교육 부총리와 법무 장관 후임에 누구를 임명하는지가 앞으로의 국정 기조와 당청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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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흠집, 당·청 앞일 더 걱정
    • 입력 2006-08-02 21:03:17
    • 수정2006-08-02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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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부총리의 사퇴로 노무현 대통령의 향후 인사 스타일과 당,청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한명숙 총리의 역할도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김병준 부총리의 사의를 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별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청와대도 아직까지 사표 수리 여부,후임 인선 문제에 대해 일절 말이 없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고민이 깊다는 이야깁니다.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인 김 부총리 임명이 결국 여당까지 등을 돌림으로써 열사흘 만에 원위치되는 상황은 대통령의 인사권이 도전받는 모양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 교육 부총리와 법무 장관의 후임 인선에서부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 정부 정책 설계자인 김 부총리의 낙마는 임기 1년 반을 남긴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당도 당의 의견을 관철했다고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당청 관계에서 주도권을 내세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오히려 당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 당정청은 함께였다고 애써 강조합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함께 노력했던 당정청의 여러 관계자께서는 민심과 여론을 겸허히 수렴한 노력" 이번 일을 김 부총리의 자진 사퇴로 마무리하기 까지 한명숙 총리의 역할이 컸다는데는 총리실은 물론 여당도 이론이 없습니다.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힘있게 그러면서 원만하게 수행해 냈다는 평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총리의 역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선 노 대통령이 교육 부총리와 법무 장관 후임에 누구를 임명하는지가 앞으로의 국정 기조와 당청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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