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 구호품 지원, 정부도 변화

입력 2006.08.03 (22:06) 수정 2006.08.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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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북한 수재민 돕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도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서 정부도 대북지원을 긍정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가루와 라면 등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민간단체의 첫 구호품이 오늘 인천항을 출발했습니다.

국제구호단체인 한국 JTS가 모금 등을 통해 마련한 것입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오늘 긴급 모금 활동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조건 없는 대북 수해 복구 지원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상근 (6.15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이번 긴급 재난 복구 지원을 계기로 북은 이산가족상봉 중단 등의 조치를 철회하고 또 남 역시 유보된 쌀과 비료 지원 등 대북 인도지원을 재개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한나라당도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북한 수재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다고 당론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정형근(한나라당 최고위원): "북한의 김정일 체제와 북한의 인민과는 구별해야 된다는 취지에서도 저희들이 한나라당이 주도해서 기초적인 구호는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민간단체와 야당까지 지원을 촉구하면서 정부의 기류는 다소 달라졌습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오늘 정치권의 지원 촉구와 민간단체의 지원 요청에 대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도 어느 정도는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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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첫 구호품 지원, 정부도 변화
    • 입력 2006-08-03 21:17:27
    • 수정2006-08-03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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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북한 수재민 돕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도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서 정부도 대북지원을 긍정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가루와 라면 등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민간단체의 첫 구호품이 오늘 인천항을 출발했습니다. 국제구호단체인 한국 JTS가 모금 등을 통해 마련한 것입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오늘 긴급 모금 활동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조건 없는 대북 수해 복구 지원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상근 (6.15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이번 긴급 재난 복구 지원을 계기로 북은 이산가족상봉 중단 등의 조치를 철회하고 또 남 역시 유보된 쌀과 비료 지원 등 대북 인도지원을 재개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한나라당도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북한 수재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다고 당론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정형근(한나라당 최고위원): "북한의 김정일 체제와 북한의 인민과는 구별해야 된다는 취지에서도 저희들이 한나라당이 주도해서 기초적인 구호는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민간단체와 야당까지 지원을 촉구하면서 정부의 기류는 다소 달라졌습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오늘 정치권의 지원 촉구와 민간단체의 지원 요청에 대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도 어느 정도는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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