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공개소환 방침

입력 2006.08.13 (21:51) 수정 2006.08.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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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환, 특히 공개 소환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검찰에 출석한 시점은 지난주 목요일.

한 달 넘게 소환에 불응했던 홍 전 회장은 법조비리 수사에 관심이 쏠린 틈을 타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핵심 피고발인은 이건희 회장과 아들인 이재용 상무,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등 3명.

이재용 상무의 그룹 경영권 확보라는 큰 그림에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가 남은 수사의 관건입니다.

검찰은 이건희 회장을 소환하되 공개 소환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건희 회장을 소환하는 경우, 떳떳하게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공개소환 언급 자체가 검찰의 처벌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버랜드 전 경영진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예정된 오는 24일까지 '공모 관계'를 명확히 하라는 재판부의 요구가 검찰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머지 핵심 고발인 3인에 대한 소환시기와 방법도 홍 전 회장 때처럼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버랜드 사건 수사는 이제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공개소환을 통해 검찰의 수사의지가 어느 정도까지 발휘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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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공개소환 방침
    • 입력 2006-08-13 21:10:05
    • 수정2006-08-13 2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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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환, 특히 공개 소환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검찰에 출석한 시점은 지난주 목요일. 한 달 넘게 소환에 불응했던 홍 전 회장은 법조비리 수사에 관심이 쏠린 틈을 타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핵심 피고발인은 이건희 회장과 아들인 이재용 상무,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등 3명. 이재용 상무의 그룹 경영권 확보라는 큰 그림에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가 남은 수사의 관건입니다. 검찰은 이건희 회장을 소환하되 공개 소환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건희 회장을 소환하는 경우, 떳떳하게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공개소환 언급 자체가 검찰의 처벌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버랜드 전 경영진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예정된 오는 24일까지 '공모 관계'를 명확히 하라는 재판부의 요구가 검찰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머지 핵심 고발인 3인에 대한 소환시기와 방법도 홍 전 회장 때처럼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버랜드 사건 수사는 이제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공개소환을 통해 검찰의 수사의지가 어느 정도까지 발휘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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