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우쿵’ 내일 낮 부산 상륙

<앵커 멘트>

태풍은 내일 낮에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김지원 기자!(네, 부산입니다.)

그곳엔 오늘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인데요. 지금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지방은 오늘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아직 강수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10-15mm 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오늘 밤 늦게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내일까지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우쿵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은 내일 낮 부산에 상륙해 관통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은 태풍이 지나가는 내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계속 내리겠습니다.

바람은 지금도 강하게 불어 오늘 부산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1미터까지 기록했습니다.

바다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늘 하루 부산을 기점으로 한 연안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아직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오늘 밤 자정을 기해 부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은 강풍과 집중호우에 미리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재난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해경도 부산 인근에 어선과 여객선의 운항을 통제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