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회장 “동생 법대로 처리”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동생이 부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한 성인 오락실의 실제 업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회장은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법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철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관광호텔 3층을 임대해 문을 연 성인오락실입니다.

이 오락실은 지난달 초 불법 복제된 '바다이야기' 오락기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명의상 업주인 김모 씨와 실제 업주라고 주장하는 이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오락실의 실제 운영 주체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친동생인 K씨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해당 오락실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녹취>주변 업소 관계자 : "(언제부터 영업을 중단했어요?) 어제부터 영업 안했어요."

경찰은 당시 입건된 업주 2명과 K씨를 상대로 실제 업주가 누구인지 여부와 8억원에 이르는 투자자본의 지분 관계, 자금 흐름 등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K씨를 포함한 관련자 3명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길 회장은 과거 장관 시절 부도를 내고 도망다니던 동생을 직접 구속시킨 적도 있다며 지난 연말에는 오락실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라고 한 적이 있고 어떻든 동생이 오락실에 연루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정길(대한체육회장) : "만약에 제 동생이 위법한 부분 있으면 법에 의해 엄중 처벌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 회장은 또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인 만큼 더 이상 이 일과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길 회장 “동생 법대로 처리”
    • 입력 2006-08-23 21:12:23
    • 수정2006-08-23 22:20:48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동생이 부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한 성인 오락실의 실제 업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회장은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법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철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관광호텔 3층을 임대해 문을 연 성인오락실입니다. 이 오락실은 지난달 초 불법 복제된 '바다이야기' 오락기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명의상 업주인 김모 씨와 실제 업주라고 주장하는 이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오락실의 실제 운영 주체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친동생인 K씨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해당 오락실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녹취>주변 업소 관계자 : "(언제부터 영업을 중단했어요?) 어제부터 영업 안했어요." 경찰은 당시 입건된 업주 2명과 K씨를 상대로 실제 업주가 누구인지 여부와 8억원에 이르는 투자자본의 지분 관계, 자금 흐름 등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K씨를 포함한 관련자 3명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길 회장은 과거 장관 시절 부도를 내고 도망다니던 동생을 직접 구속시킨 적도 있다며 지난 연말에는 오락실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라고 한 적이 있고 어떻든 동생이 오락실에 연루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정길(대한체육회장) : "만약에 제 동생이 위법한 부분 있으면 법에 의해 엄중 처벌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 회장은 또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인 만큼 더 이상 이 일과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