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차 전복 7명 사상…문제점은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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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용 차량이 전복돼 사병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어떻게 일어난 사고인지 황재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쯤 경남 창원의 육군종합정비창에서 사병 7명이 탄 1.2톤 군용 트럭이 8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경계 근무자들을 교체시키기 위해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트럭이 커브길을 돌다 경계석을 넘어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입니다.

<녹취> 군부대 관계자 : "병사들 자는 곳은 저기고, 이쪽저쪽 근무지 몇 군데 투입하기 위해, 차에 태우고 오다가..."

이 사고로 김지철 상병과 황순용 상병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석에 탄 2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사병들은 안전시설이 없는 뒤칸에 타고 있다, 모두 숨졌습니다.

또, 사고 위험성이 큰 내리막 커브길에 안전시설은 20cm 높이의 방지턱 밖에 없었습니다.

부사관급 이상의 인솔자 없이 경험이 적은 사병이 운전보조자 역할을 맡아 부대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졸음운전이나 차량의 정비 불량 가능성도 사고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운전병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않아,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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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용차 전복 7명 사상…문제점은
    • 입력 2006-08-24 21:32:19
    • 수정2006-08-25 06:50:05
    뉴스 9
<앵커 멘트> 군용 차량이 전복돼 사병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어떻게 일어난 사고인지 황재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쯤 경남 창원의 육군종합정비창에서 사병 7명이 탄 1.2톤 군용 트럭이 8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경계 근무자들을 교체시키기 위해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트럭이 커브길을 돌다 경계석을 넘어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입니다. <녹취> 군부대 관계자 : "병사들 자는 곳은 저기고, 이쪽저쪽 근무지 몇 군데 투입하기 위해, 차에 태우고 오다가..." 이 사고로 김지철 상병과 황순용 상병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석에 탄 2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사병들은 안전시설이 없는 뒤칸에 타고 있다, 모두 숨졌습니다. 또, 사고 위험성이 큰 내리막 커브길에 안전시설은 20cm 높이의 방지턱 밖에 없었습니다. 부사관급 이상의 인솔자 없이 경험이 적은 사병이 운전보조자 역할을 맡아 부대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졸음운전이나 차량의 정비 불량 가능성도 사고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운전병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않아,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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