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를 넘은 ‘4세대 이통 기술’

<앵커 멘트>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보다 속도가 최소한 5배이상 빠른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2010년 이후 우리 경제를 이끌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량에서 HD 고해상도 텔레비전을 봅니다.

그것도 채널 한 개만이 아니라 최고 50개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동중에는 전송속도가 100 메가 비피에스지만, 정지시에는 이보다 10배나 빠른 1기가 비피에스입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시연한 4세대 무선통신기술 입니다.

<인터뷰> 고성근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차장) : "4G기술은 1Gbps(기가비피에스) 전송속도로 MP3 음악파일 100곡을 2.4초에, CD 1장짜리 영화 1편을 5.6초에 전송받을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하는 핸드오버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실험실 연구과정에서는 최고 3.5 기가 비피에스까지 기록했으며, 이는 HD급 영상을 175개 채널로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은 이런 기술을 적용한 휴대형 단말기를 오는 2008년 말쯤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 "모든 통신의 기술들이 집합이 되기 때문에 고용의 효과라고 하는 것은 엄청나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연구발표와 시연으로 오는 2007년 주파수가 배정되고 2010년쯤 표준화가 이뤄질 예정인 4세대 무선통신기술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