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든 도서관

입력 2006.09.04 (07:54) 수정 2006.09.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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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서교육의 중요성, 부모는 물론 요즘은 아이들도 잘 알고 있지만 생각처럼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말로만 책 읽으라고 다그치지 않고 책을 읽게 만드는 어머니들의 독서교육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무 평 남짓한 공간이 어린이 책들로 꽉 차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 책 읽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 : "행사를 많이 하고 책도 많고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아요."

이 도서관의 설립자 겸 운영자는 동네 어머니 30여 명.

넉넉지 않은 형편에 적금을 깨고 모은 돈으로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2년전 도서관이 세들었던 집이 헐리게 되자 어머니들이 직접 만든 가방을 내다팔아 이사갈 집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머니들의 땀과 수고 덕분에 이 동네 어린이들은 책과 가까워져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여깁니다.

<인터뷰> 송금옥 (홍보부장) : "언제든 갈 곳이 없으면 도서관 가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그리고 책을 보고 감동을 받으니까"

같은 동네 어머니 40여 명은 책을 미리 읽어보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인지, 수준에는 맞는지 판단해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일 주일에 한 번은 동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녹취> "날로 먹으면 정말 맛있을 거야. 참기름을 발라 꿀꺽"

<인터뷰> "엄마가 읽던 책을 자기도 같이 읽고 서로 얘기가 됐을 때 가장 보람스럽다"

어른들의 열정과 지혜,수고가 자녀들 독서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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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만든 도서관
    • 입력 2006-09-04 07:36:35
    • 수정2006-09-05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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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서교육의 중요성, 부모는 물론 요즘은 아이들도 잘 알고 있지만 생각처럼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말로만 책 읽으라고 다그치지 않고 책을 읽게 만드는 어머니들의 독서교육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무 평 남짓한 공간이 어린이 책들로 꽉 차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 책 읽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 : "행사를 많이 하고 책도 많고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아요." 이 도서관의 설립자 겸 운영자는 동네 어머니 30여 명. 넉넉지 않은 형편에 적금을 깨고 모은 돈으로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2년전 도서관이 세들었던 집이 헐리게 되자 어머니들이 직접 만든 가방을 내다팔아 이사갈 집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머니들의 땀과 수고 덕분에 이 동네 어린이들은 책과 가까워져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여깁니다. <인터뷰> 송금옥 (홍보부장) : "언제든 갈 곳이 없으면 도서관 가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그리고 책을 보고 감동을 받으니까" 같은 동네 어머니 40여 명은 책을 미리 읽어보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인지, 수준에는 맞는지 판단해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일 주일에 한 번은 동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녹취> "날로 먹으면 정말 맛있을 거야. 참기름을 발라 꿀꺽" <인터뷰> "엄마가 읽던 책을 자기도 같이 읽고 서로 얘기가 됐을 때 가장 보람스럽다" 어른들의 열정과 지혜,수고가 자녀들 독서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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