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낮 최고 30.2도…11년만에 최고 기온

입력 2006.10.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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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날이 많이 더웠습니다.

강릉의 낮기온은 30도를 넘었는데 이렇게 늦더위에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고, 모자로 햇볕을 가려보지만 계절은 다시 여름을 향하고 있는 듯합니다.

사람들의 반소매 옷차림에 가을이 무색할 정돕니다.

오늘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0.2도까지 올라 10월 상순 기온으론 1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연일 덥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자 농작물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밭에는 깻잎은 누렇게 말라 타들어 가고, 제대로 여물지 못한 들깨는 쭉정이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이형빈 (충북 청원군 남성면): "가물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자꾸 절단나요 잎이 축축 늘어지잖아요."

여름 이후 큰 비 없이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예년의 7.4%에도 불과했고, 중부와 호남 대부분 지방도 예년의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태수(기상청 통보관): "이맘 때면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올 때지만 예년과 달리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비구름도 대부분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최소한 앞으로 열흘 정도는 큰 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가뭄지역이 확대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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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낮 최고 30.2도…11년만에 최고 기온
    • 입력 2006-10-10 21:41:18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날이 많이 더웠습니다. 강릉의 낮기온은 30도를 넘었는데 이렇게 늦더위에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고, 모자로 햇볕을 가려보지만 계절은 다시 여름을 향하고 있는 듯합니다. 사람들의 반소매 옷차림에 가을이 무색할 정돕니다. 오늘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0.2도까지 올라 10월 상순 기온으론 1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연일 덥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자 농작물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밭에는 깻잎은 누렇게 말라 타들어 가고, 제대로 여물지 못한 들깨는 쭉정이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이형빈 (충북 청원군 남성면): "가물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자꾸 절단나요 잎이 축축 늘어지잖아요." 여름 이후 큰 비 없이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예년의 7.4%에도 불과했고, 중부와 호남 대부분 지방도 예년의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태수(기상청 통보관): "이맘 때면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올 때지만 예년과 달리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비구름도 대부분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최소한 앞으로 열흘 정도는 큰 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가뭄지역이 확대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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