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가족 살해 용의자 붙잡혀

입력 2006.10.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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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북포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태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대 노모와 10대 아들, 그리고 10대 조카 딸을 살해한 용의자 39살 김 모씨가 발견된 것은 어젯밤 9시 반쯤.

경북 포항시내의 한 번화가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로 온몸을 자해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태(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젊었을 때 포항에서 오징어잡이 배를 탔었다. 그래서 포항으로 간 것 같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 씨는, 친형을 살해한 혐의로 10년 동안 복역하고 출소한 뒤, 아들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사실이 들통나자 가족들을 모두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용의자 김 모 씨:"(지금 심경은?) 죽고싶을 뿐입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김 씨의 정신감정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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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일가족 살해 용의자 붙잡혀
    • 입력 2006-10-22 21:17:17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북포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태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대 노모와 10대 아들, 그리고 10대 조카 딸을 살해한 용의자 39살 김 모씨가 발견된 것은 어젯밤 9시 반쯤. 경북 포항시내의 한 번화가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로 온몸을 자해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태(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젊었을 때 포항에서 오징어잡이 배를 탔었다. 그래서 포항으로 간 것 같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 씨는, 친형을 살해한 혐의로 10년 동안 복역하고 출소한 뒤, 아들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사실이 들통나자 가족들을 모두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용의자 김 모 씨:"(지금 심경은?) 죽고싶을 뿐입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김 씨의 정신감정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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