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나이트클럽에 온 주부들을 노렸다

입력 2006.11.02 (09:19) 수정 2006.11.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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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트레스를 풀고 단조로운 삶에 변화도 주자며 요즘 나이트 클럽 찾는 주부들 많다고 하는데요

잘못 갔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주부들을 성 폭행한 뒤 협박해 돈을 뜯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습니다.
정창화 기자.. 피해 주부들은 얼마나 되나요?

<리포트>

네. 드러난 피해자만 9 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인들은 특히, 주부들이, 가족들 몰래 나이트클럽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려 집중적으로 접근한 뒤,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유흥가에 있는 한 성인 나이트클럽.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음악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 이렇게 즐기고 있는 여자 손님들 중에는 주부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뷰>웨이터 (00나이트클럽) : “아줌마들 요즘 많아요. 보통 저희 나이트클럽이 성인 나이트이어서 3, 40대 아줌마들 좀 오고, 그리고 가끔 서울에서도 부산이니까 한 번씩 오고 다른 데서도 원정 나이트 비슷하게 놀러오고 그래요.”

무대 위에서는 아예 여성 손님들을 겨냥한 듯, 선정적인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한 남성이 옷을 거의 벗다시피 하고 춤을 추자, 주위에선 여성 손님들이 환호합니다.

이 지역에만 속된말로 물이 좋다고 입소문이 난 업소들이 수 십 곳에 이른다는데, 그중에도 가장 유명세를 타는 나이트클럽은, 바로 즉석 만남이 잘 되는 곳들입니다.

<인터뷰> 웨이터 (00나이트클럽) :“원래 즉석만남 하러 오는 거죠. 여기는 다 그렇게 즐기려고 오는 사람들이고 처음부터 2차를 원하고 오는 아줌마들도 많은 걸로 아는데요, 제가 보기에는요... ”

실제로 낯선 남자들과의 즉석만남도 스스럼없이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취재진이 자리에 앉은 지 5분도 되지 않아 웨이터가 2명의 여자 손님을 데리고 왔습니다. 30대 후반의 친구 사이라는 이 주부들, 어떻게 이 시간에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인터뷰>주부 : “(뭐하다가 나왔어요?) 어쩌긴 설거지 해놓고 나왔죠... (남편은 어떻게 하고요?) 살짝 이렇게 살그머니 나와야죠...”

이 주부들, 일주일에 두 세 번씩은 나이트클럽을 찾는다는데요, 2차를 가자며 밖으로 나온 이들은 이렇게라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주부: “춤추고, 바깥에 바람도 시원하게 쐬고 싶고, 마음이 좀 편안해 지죠... 싹.. 화가 맺혔던 게 싹 (없어져요)...” 그런데 나흘 전, 이처럼 나이트클럽을 찾는 주부들을 노려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8 살 김 모씨 등 2 명은 부산 지역 유흥가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돌면서, 이곳에서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인터뷰>마광석 (형사/부산 영도경찰서): “(피해자들은 어떤 사람?) 거의 다 가정주부입니다. 특별히 다른 직업이 있다거나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거의 다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한 범행입니다.”

주로 주부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접근했다는 김 씨.

의외로 피해 여성들과 친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저 한 두 마디 말을 나누다 보면 같이 술도 마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00 (피의자) :“(피해 여성들은 어떻게 유인했나요?) 넘어오는 게 아니고 그냥... 인간적인 얘기하고 그냥..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별다른 말 하지 않았나요?) 네, 그냥 뭐.. 사는 얘기나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약을 술에 타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여관으로 끌고 가 나체사진을 찍고 성폭행을 했습니다. 김 씨 등은 이 사진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는데요, 김 씨가 써놓은 협박편지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남편에게 알리겠다는 내용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인터뷰>김00 (피의자) : “(나체 사진은 왜 찍었어요?) 그건.. 겁주려고 그냥.. (나체사진으로 하면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해서요?) 네...”

피의자 김 씨의 수첩에는 피해여성들의 이름 30여명이 적혀있었다는데요, 만난 내용과 돈 쓴 내역까지 기록돼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3, 40대 주부들로, 확인된 것만 9명, 피해금액도 4천 2백 만 원에 이릅니다. 20 여명이 더 피해자로 추정되지만, 오히려 피해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데요.

<인터뷰>마광석 (형사/부산 영도경찰서) : “피해 주부들은 저희가 피해자를 확인하려고 할 때, 진술을 부인했습니다. 완전히 진술을 안 하려고 했는데, 그 중에 피해자 몇 명은 이쪽 형사계 와가지고, 여기서 울고불고 손을 덜덜 떠는 피해자도 몇 명 있었습니다. 제발 우리 남편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이처럼 주부들은 지켜야할 가정이 있다는 점을 노려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김 씨. 그가 이런 범행을 처음 시작하게 된 건 사채 빚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00 (피의자) :“가게를 하려고 사채를 빌렸는데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협박도 많이 당하고 해서 이렇게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한 여성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올해 39살이라는 주부 이 모 씨.

그녀가 김 씨를 처음 만난 건 올 봄, 친구들과 기분도 풀 겸 찾아 간 부산의 나이트클럽에서였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아있던 그녀에게 김 씨는 다짜고짜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접근을 해왔다는데요.

<인터뷰>이00 (피해자) : “부산에 나이트클럽 갔다가 그냥 만나서 뭐... 제가 너무 좋다고... 그래서 이상형 이래나 뭐 그러면서 연락처를 달라고 자꾸 그래서 연락처를 주게 됐고... 그 다음 부터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계속 연락 주고받다가 한 번만 만나자고 그래서 한 번만 만난 게...”

채팅으로 몇 번 연락을 주고받던 중, 이 씨는 김 씨에게 한 술집에서 만나자는 제의를 받게 됐습니다. 주위에서도 이런 경우를 봤다는 이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약속장소에 나갔다는데요.

<인터뷰>이00 (피해자) :“다 그렇게 만나요 다. 저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뭐 마음에 들면 만나고 마음에 안 들면, 안 만나고 다 그렇게들 해요...”

화장실에 다녀온 뒤 자리에 앉은 이 씨. 그녀는 김 씨가 건넨 술을 마시고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정신을 차린 이 씨가 누워있던 곳은 다름 아닌 모텔 방이었다는데요.

그 후 이 씨는 하루하루가 악몽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알몸사진을 찍었는데 이를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전화는 물론, 편지까지 보내며 협박을 해오는 바람에, 이 씨는 할 수 없이 김 씨에게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인터뷰>이00 (피해자) : “가족들이 알면 안돼요. 가족들 모르게 마련하려니까 결혼 패물도 정리했고요, 뭐 이렇게 저렇게 마련해서 천만 원 정도 넘어간 것 같아요. 더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인생에서 없던 일로 생각하고 잊어버릴 거예요.”

취재진은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연락을 시도해봤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은 전화를 그대로 끊거나, 피해사실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어... 어.... 제가 무슨 말씀인지 잘 못 알아듣겠는데... 근데.. 그 사람이 검거됐다고요? 그건 전혀 모르겠는데요.“

한순간의 일탈을 꿈꿨던 피해 여성들. 그러나 그 결과 돈 까지 잃고 말았는데요, 이런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도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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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나이트클럽에 온 주부들을 노렸다
    • 입력 2006-11-02 08:18:32
    • 수정2006-11-02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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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트레스를 풀고 단조로운 삶에 변화도 주자며 요즘 나이트 클럽 찾는 주부들 많다고 하는데요 잘못 갔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주부들을 성 폭행한 뒤 협박해 돈을 뜯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습니다. 정창화 기자.. 피해 주부들은 얼마나 되나요? <리포트> 네. 드러난 피해자만 9 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인들은 특히, 주부들이, 가족들 몰래 나이트클럽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려 집중적으로 접근한 뒤,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유흥가에 있는 한 성인 나이트클럽.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음악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 이렇게 즐기고 있는 여자 손님들 중에는 주부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뷰>웨이터 (00나이트클럽) : “아줌마들 요즘 많아요. 보통 저희 나이트클럽이 성인 나이트이어서 3, 40대 아줌마들 좀 오고, 그리고 가끔 서울에서도 부산이니까 한 번씩 오고 다른 데서도 원정 나이트 비슷하게 놀러오고 그래요.” 무대 위에서는 아예 여성 손님들을 겨냥한 듯, 선정적인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한 남성이 옷을 거의 벗다시피 하고 춤을 추자, 주위에선 여성 손님들이 환호합니다. 이 지역에만 속된말로 물이 좋다고 입소문이 난 업소들이 수 십 곳에 이른다는데, 그중에도 가장 유명세를 타는 나이트클럽은, 바로 즉석 만남이 잘 되는 곳들입니다. <인터뷰> 웨이터 (00나이트클럽) :“원래 즉석만남 하러 오는 거죠. 여기는 다 그렇게 즐기려고 오는 사람들이고 처음부터 2차를 원하고 오는 아줌마들도 많은 걸로 아는데요, 제가 보기에는요... ” 실제로 낯선 남자들과의 즉석만남도 스스럼없이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취재진이 자리에 앉은 지 5분도 되지 않아 웨이터가 2명의 여자 손님을 데리고 왔습니다. 30대 후반의 친구 사이라는 이 주부들, 어떻게 이 시간에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인터뷰>주부 : “(뭐하다가 나왔어요?) 어쩌긴 설거지 해놓고 나왔죠... (남편은 어떻게 하고요?) 살짝 이렇게 살그머니 나와야죠...” 이 주부들, 일주일에 두 세 번씩은 나이트클럽을 찾는다는데요, 2차를 가자며 밖으로 나온 이들은 이렇게라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주부: “춤추고, 바깥에 바람도 시원하게 쐬고 싶고, 마음이 좀 편안해 지죠... 싹.. 화가 맺혔던 게 싹 (없어져요)...” 그런데 나흘 전, 이처럼 나이트클럽을 찾는 주부들을 노려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8 살 김 모씨 등 2 명은 부산 지역 유흥가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돌면서, 이곳에서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인터뷰>마광석 (형사/부산 영도경찰서): “(피해자들은 어떤 사람?) 거의 다 가정주부입니다. 특별히 다른 직업이 있다거나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거의 다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한 범행입니다.” 주로 주부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접근했다는 김 씨. 의외로 피해 여성들과 친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저 한 두 마디 말을 나누다 보면 같이 술도 마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00 (피의자) :“(피해 여성들은 어떻게 유인했나요?) 넘어오는 게 아니고 그냥... 인간적인 얘기하고 그냥..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별다른 말 하지 않았나요?) 네, 그냥 뭐.. 사는 얘기나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약을 술에 타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여관으로 끌고 가 나체사진을 찍고 성폭행을 했습니다. 김 씨 등은 이 사진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는데요, 김 씨가 써놓은 협박편지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남편에게 알리겠다는 내용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인터뷰>김00 (피의자) : “(나체 사진은 왜 찍었어요?) 그건.. 겁주려고 그냥.. (나체사진으로 하면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해서요?) 네...” 피의자 김 씨의 수첩에는 피해여성들의 이름 30여명이 적혀있었다는데요, 만난 내용과 돈 쓴 내역까지 기록돼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3, 40대 주부들로, 확인된 것만 9명, 피해금액도 4천 2백 만 원에 이릅니다. 20 여명이 더 피해자로 추정되지만, 오히려 피해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데요. <인터뷰>마광석 (형사/부산 영도경찰서) : “피해 주부들은 저희가 피해자를 확인하려고 할 때, 진술을 부인했습니다. 완전히 진술을 안 하려고 했는데, 그 중에 피해자 몇 명은 이쪽 형사계 와가지고, 여기서 울고불고 손을 덜덜 떠는 피해자도 몇 명 있었습니다. 제발 우리 남편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이처럼 주부들은 지켜야할 가정이 있다는 점을 노려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김 씨. 그가 이런 범행을 처음 시작하게 된 건 사채 빚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00 (피의자) :“가게를 하려고 사채를 빌렸는데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협박도 많이 당하고 해서 이렇게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한 여성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올해 39살이라는 주부 이 모 씨. 그녀가 김 씨를 처음 만난 건 올 봄, 친구들과 기분도 풀 겸 찾아 간 부산의 나이트클럽에서였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아있던 그녀에게 김 씨는 다짜고짜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접근을 해왔다는데요. <인터뷰>이00 (피해자) : “부산에 나이트클럽 갔다가 그냥 만나서 뭐... 제가 너무 좋다고... 그래서 이상형 이래나 뭐 그러면서 연락처를 달라고 자꾸 그래서 연락처를 주게 됐고... 그 다음 부터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계속 연락 주고받다가 한 번만 만나자고 그래서 한 번만 만난 게...” 채팅으로 몇 번 연락을 주고받던 중, 이 씨는 김 씨에게 한 술집에서 만나자는 제의를 받게 됐습니다. 주위에서도 이런 경우를 봤다는 이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약속장소에 나갔다는데요. <인터뷰>이00 (피해자) :“다 그렇게 만나요 다. 저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뭐 마음에 들면 만나고 마음에 안 들면, 안 만나고 다 그렇게들 해요...” 화장실에 다녀온 뒤 자리에 앉은 이 씨. 그녀는 김 씨가 건넨 술을 마시고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정신을 차린 이 씨가 누워있던 곳은 다름 아닌 모텔 방이었다는데요. 그 후 이 씨는 하루하루가 악몽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알몸사진을 찍었는데 이를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전화는 물론, 편지까지 보내며 협박을 해오는 바람에, 이 씨는 할 수 없이 김 씨에게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인터뷰>이00 (피해자) : “가족들이 알면 안돼요. 가족들 모르게 마련하려니까 결혼 패물도 정리했고요, 뭐 이렇게 저렇게 마련해서 천만 원 정도 넘어간 것 같아요. 더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인생에서 없던 일로 생각하고 잊어버릴 거예요.” 취재진은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연락을 시도해봤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은 전화를 그대로 끊거나, 피해사실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어... 어.... 제가 무슨 말씀인지 잘 못 알아듣겠는데... 근데.. 그 사람이 검거됐다고요? 그건 전혀 모르겠는데요.“ 한순간의 일탈을 꿈꿨던 피해 여성들. 그러나 그 결과 돈 까지 잃고 말았는데요, 이런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도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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