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원, 괴한에게 피습 사망

입력 2006.11.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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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북 경산에서 현직 시의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의 원한 관계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복차림의 남자가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고, 점퍼 차림의 괴한이 흉기를 들고 쫓아갑니다.

도망치던 남자는 목과 등을 10여 차례 찔려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경산시의회 41살 전 모 의원으로, 동창회 모임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임정남(아파트 경비원) : "(전 의원이) 사람 살리라며 뛰어 들어가는데, 범인이 바로 쫓아 와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잡아가지고서 (찔렀어요.)"

경찰은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 착의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주변 인물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옷 등에 피가 묻어 있는 40 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면, 용의자의 윤곽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남자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선거 관련 일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채무 등 다른 원한관계에 있는 인물의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종구(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여러가지 소문들이 나도는데, 특정 사실에 치우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범행 과정이 대담하고 잔혹한 점으로 미뤄 폭력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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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시의원, 괴한에게 피습 사망
    • 입력 2006-11-16 2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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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북 경산에서 현직 시의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의 원한 관계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복차림의 남자가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고, 점퍼 차림의 괴한이 흉기를 들고 쫓아갑니다. 도망치던 남자는 목과 등을 10여 차례 찔려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경산시의회 41살 전 모 의원으로, 동창회 모임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임정남(아파트 경비원) : "(전 의원이) 사람 살리라며 뛰어 들어가는데, 범인이 바로 쫓아 와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잡아가지고서 (찔렀어요.)" 경찰은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 착의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주변 인물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옷 등에 피가 묻어 있는 40 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면, 용의자의 윤곽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남자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선거 관련 일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채무 등 다른 원한관계에 있는 인물의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종구(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여러가지 소문들이 나도는데, 특정 사실에 치우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범행 과정이 대담하고 잔혹한 점으로 미뤄 폭력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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