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런 숨은 재미가?”

입력 2006.12.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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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하 아시안 게임이 이제 이틀 밖에남지 않았는데요, 지금부터는 도하 아시안 게임의 숨겨진 뒷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네,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흥미운 뒷 이야기 들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 나왔습니다.

도하 아시안 게임 볼거리 모아봤다구요?

<리포트>

스포츠가 있는 곳엔 웃음이 있습니다.스포츠가 있는 곳에 환희와 감동이 있습니다.

이번 도하 아시안 게임도 예외는 아닌데요, 모든 경기를 챙겨 보실 수 없었다면 이 시간 함께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도하 아시안게임의 이모저모,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벅찬 감동과 환희 그리고 안타까운 순간들. 이런 명승부 뒤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즐거움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남자 체조 안마 시상식. 시상대 맨 위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일본. 이렇게 3명의 공동 금메달 리스트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메달 수여식이 끝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데요,북한의 조정철 선수!관중의 환호에 오른손, 왼손 어느 손을 들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선수에겐 운동보다 어려운 게 바로 사진촬영이라고 하죠? 남자 역도 경기가 열렸던 지난 5일. 무슨 일인지, 우즈백 선수가 '한국체육대학교' 운동복을 입고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유니폼이 준비되지 않아 급하게 우리나라 선수 옷을 빌려 입었다고 하는데요, 좋은 기를 받아서 일까요?우즈백 선수, 가뿐히 바벨을 들어올립니다.

특히, 이번 아시안 게임은 아라비아 왕자들이 대거 출전.그야말로 '왕자들의 잔치'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말을 타고 60M의 성화대에 올라 성화를 점화했던 이 선수 기억하십니까?

바로 '알 사니' 카타르 왕자입니다. 이른바 말 마라톤이라 불리는 '승마지구력' 경기에 출전하는 엄연한 국가 대표 선수죠. 그가 탄 말은 우리나라 돈으로 200억원!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입니다.

국왕의 여섯째아들로, 나이는 18세 밖에 되지 않지만 왕자의 특권으로 카타르승마대표팀 주장이 됐다고 하네요.이 밖에도 4명의 두바이 왕자와 3명의 사우디 왕자, 5명의 바레인 왕자도 승마 지구력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메달권 안에는 모두 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아랍 국가에서 열리고 있는 만큼 여자 선수들의 복장도 눈길을 끕니다. 요르단 여자 축구 선수단입니다. 몇몇 선수가 '히잡'을 쓰고 나와 그라운드를 누비는데요,거추장스럽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거침없는 공격수,, 온몸을 날려 공을 막는 골키퍼,심지어 '히잡'을 쓰고 헤딩까지 선보입니다.

'히잡'하면 이 선수, 빼놓을 수 없죠. 바레인 '알 가사라'선수. 11일 열린 여자 2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가사라 선수의 ?히잡?. 그러나 이 '히잡'에 금메달의 비밀이 있다고 한다면 믿어지십니까? 바로, 바람의 방해를 최소화하는 첨단소재로 특수제작 된 것인데요, 내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이 '히잡'을 쓰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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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이런 숨은 재미가?”
    • 입력 2006-12-13 08: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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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하 아시안 게임이 이제 이틀 밖에남지 않았는데요, 지금부터는 도하 아시안 게임의 숨겨진 뒷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네,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흥미운 뒷 이야기 들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 나왔습니다. 도하 아시안 게임 볼거리 모아봤다구요? <리포트> 스포츠가 있는 곳엔 웃음이 있습니다.스포츠가 있는 곳에 환희와 감동이 있습니다. 이번 도하 아시안 게임도 예외는 아닌데요, 모든 경기를 챙겨 보실 수 없었다면 이 시간 함께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도하 아시안게임의 이모저모,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벅찬 감동과 환희 그리고 안타까운 순간들. 이런 명승부 뒤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즐거움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남자 체조 안마 시상식. 시상대 맨 위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일본. 이렇게 3명의 공동 금메달 리스트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메달 수여식이 끝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데요,북한의 조정철 선수!관중의 환호에 오른손, 왼손 어느 손을 들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선수에겐 운동보다 어려운 게 바로 사진촬영이라고 하죠? 남자 역도 경기가 열렸던 지난 5일. 무슨 일인지, 우즈백 선수가 '한국체육대학교' 운동복을 입고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유니폼이 준비되지 않아 급하게 우리나라 선수 옷을 빌려 입었다고 하는데요, 좋은 기를 받아서 일까요?우즈백 선수, 가뿐히 바벨을 들어올립니다. 특히, 이번 아시안 게임은 아라비아 왕자들이 대거 출전.그야말로 '왕자들의 잔치'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말을 타고 60M의 성화대에 올라 성화를 점화했던 이 선수 기억하십니까? 바로 '알 사니' 카타르 왕자입니다. 이른바 말 마라톤이라 불리는 '승마지구력' 경기에 출전하는 엄연한 국가 대표 선수죠. 그가 탄 말은 우리나라 돈으로 200억원!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입니다. 국왕의 여섯째아들로, 나이는 18세 밖에 되지 않지만 왕자의 특권으로 카타르승마대표팀 주장이 됐다고 하네요.이 밖에도 4명의 두바이 왕자와 3명의 사우디 왕자, 5명의 바레인 왕자도 승마 지구력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메달권 안에는 모두 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아랍 국가에서 열리고 있는 만큼 여자 선수들의 복장도 눈길을 끕니다. 요르단 여자 축구 선수단입니다. 몇몇 선수가 '히잡'을 쓰고 나와 그라운드를 누비는데요,거추장스럽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거침없는 공격수,, 온몸을 날려 공을 막는 골키퍼,심지어 '히잡'을 쓰고 헤딩까지 선보입니다. '히잡'하면 이 선수, 빼놓을 수 없죠. 바레인 '알 가사라'선수. 11일 열린 여자 2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가사라 선수의 ?히잡?. 그러나 이 '히잡'에 금메달의 비밀이 있다고 한다면 믿어지십니까? 바로, 바람의 방해를 최소화하는 첨단소재로 특수제작 된 것인데요, 내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이 '히잡'을 쓰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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