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신기술’ 한 자리에

<앵커 멘트>

세계 최초로 개발됐거나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이 선정됐습니다.

이 신기술들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 성장 동력의 원천이 될 전망입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0인치 HD LCD와 피부 세포 치료제, 그리고 전투훈련시스템까지.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우리 나라에서 개발됐거나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신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정세균(산자부 장관) : "반도체를 이용한 부품들이 개발돼서 다행입니다."

정부가 선정한 이 신기술들은 먼 미래에나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이미 실용화단계에 접어 든 것들입니다.

스팀 세탁기의 경우 벌써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돼 큰 인기를 끌면서 차세대 세탁기의 새로운 표준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런 신기술을 이끌어낸 결정적인 아이디어들은 대부분 생활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조성진(LG 전자 부사장) : "아내가 어느날 목욕탕에 옷을 걸어두면 옷이 펴진다고 하길래 거기서 착안을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또 신기술의 독창성이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전세화(테고 사이언스) : "피부 세포 치료제는 아직 시장이 많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하는 업체에게는 정말 무궁무진한 시장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선정된 신기술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성장 원동력이기 때문에 정부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2010년에는 이같은 10대 기술이 벌어들이는 매출액이 연간 9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정된 10대 신기술은 기술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기술대전에도 출품됩니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반도체와 바이오, 나노 기반 등 15개 전략 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비의 60%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