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비용’ 40대가 가장 커

입력 2006.12.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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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38조 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40대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40대 남성은 2주 전 담낭암 진단을 받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둬야했습니다.

가장이다 보니 자신의 병보다는 가족 생계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40대 담낭암 환자: "제 병도 병이지만, 가족의 생계, 그것이 가장 걱정이죠."

실제로 병원 치료비보다 더 큰 문제가 생산성 손실...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38조 원, GDP의 5.3%나 됩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경제활동이 많고 사망률도 높아 질병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24%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커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등을 합해 연간 8조 3천억 원, 전체의 2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50대가 6조 3천억원, 17%로 4-50대가 질병으로 인한 전체 사회적 비용의 39%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정영호 (보건사회연구원 박사): "4-50대는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생산성도 가장 높은 연령대입니다. 따라서 이 연령에 병에 걸리면 비용도 높게 나타나... "

4-50대 사망 원인 1위는 간암을 포함한 간질환이었고 2위는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대부분 생활습관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때문에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면 4-50대의 질병은 물론이고 사망률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습니다.

가장인 4-50대가 병으로 쓰러지면 가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건강검진 확대 등 4-50대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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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비용’ 40대가 가장 커
    • 입력 2006-12-21 21:13:38
    뉴스 9
<앵커 멘트>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38조 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40대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40대 남성은 2주 전 담낭암 진단을 받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둬야했습니다. 가장이다 보니 자신의 병보다는 가족 생계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40대 담낭암 환자: "제 병도 병이지만, 가족의 생계, 그것이 가장 걱정이죠." 실제로 병원 치료비보다 더 큰 문제가 생산성 손실...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38조 원, GDP의 5.3%나 됩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경제활동이 많고 사망률도 높아 질병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24%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커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등을 합해 연간 8조 3천억 원, 전체의 2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50대가 6조 3천억원, 17%로 4-50대가 질병으로 인한 전체 사회적 비용의 39%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정영호 (보건사회연구원 박사): "4-50대는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생산성도 가장 높은 연령대입니다. 따라서 이 연령에 병에 걸리면 비용도 높게 나타나... " 4-50대 사망 원인 1위는 간암을 포함한 간질환이었고 2위는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대부분 생활습관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때문에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면 4-50대의 질병은 물론이고 사망률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습니다. 가장인 4-50대가 병으로 쓰러지면 가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건강검진 확대 등 4-50대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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