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발병 충남도 ‘초비상’

입력 2006.12.21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북에 이어 21일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충남도와 아산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충남도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아산시 탕정면 농장과 반경 3㎞ 이내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오리알 등 생산물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가 발생한 이 농장은 오리 9천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지난 5일부터 산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최대 16%까지 감소했다는 신고를 받은 충남도는 지난 1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 농장은 지난 2004년에도 AI가 발생했던 곳으로 주요 예찰 대상에 올라 있어 그동안 주기적인 예찰과 혈청검사가 실시됐으며 이상 증세가 신고된 지난 11일부터는 생산물 이동 제한과 하루 3천-4천개의 알 폐기 등 방역 조치가 취해졌다.
도는 이날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우선 이 농장 입구에 방역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통행이 예상되는 주요 도로 4곳에 초소를 설치, 경찰 병력을 동원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도는 또 발생농장 반경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10㎞까지를 경계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및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위험 및 경계지역별 가축 사육 현황을 파악 중이다.
도는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5곳에서 오리 2만1천마리와 닭, 메추리, 앵무새 1천마리 등 모두 2만2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도 가축방역 관계자는 "검역원, 아산시와 협의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축사소독과 농가간 접촉금지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가축을 세심히 관찰해 의심 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병원성 AI 발병 충남도 ‘초비상’
    • 입력 2006-12-21 22:49:40
    연합뉴스
전북에 이어 21일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충남도와 아산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충남도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아산시 탕정면 농장과 반경 3㎞ 이내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오리알 등 생산물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가 발생한 이 농장은 오리 9천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지난 5일부터 산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최대 16%까지 감소했다는 신고를 받은 충남도는 지난 1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 농장은 지난 2004년에도 AI가 발생했던 곳으로 주요 예찰 대상에 올라 있어 그동안 주기적인 예찰과 혈청검사가 실시됐으며 이상 증세가 신고된 지난 11일부터는 생산물 이동 제한과 하루 3천-4천개의 알 폐기 등 방역 조치가 취해졌다. 도는 이날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우선 이 농장 입구에 방역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통행이 예상되는 주요 도로 4곳에 초소를 설치, 경찰 병력을 동원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도는 또 발생농장 반경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10㎞까지를 경계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및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위험 및 경계지역별 가축 사육 현황을 파악 중이다. 도는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5곳에서 오리 2만1천마리와 닭, 메추리, 앵무새 1천마리 등 모두 2만2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도 가축방역 관계자는 "검역원, 아산시와 협의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축사소독과 농가간 접촉금지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가축을 세심히 관찰해 의심 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