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AI 살처분·방역망은 어떻게 하나

입력 2006.12.22 (13: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상륙한 이후 4번째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자 발생농가에서 반경 3㎞에 위치한 위험지역 농장에서 도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일단 충남 AI방역대책본부가 정한 가금류 살처분 대상은 반경 3㎞ 이내의 36개 농장 2만2천여마리로, 22일 새벽 6시까지 공무원 47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발생 농장 오리 9천1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마쳤다.
이어 이날 아침부터는 100여명의 인력이 추가 투입돼 우선 반경 500m 이내로 발생 농가에 인접한 2개 농가 오리 1만2천5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살처분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데 이어 3㎞ 이내 위험지역 33개 농가 320마리에도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살처분 작업은 오리와 닭 등 가금류를 분무기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가스로 질식시킨 뒤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땅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작업 투입자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 주사를 맞은 뒤 특수방역복을 입고 있다.
또 반경 3km 이내의 위험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가금류와 알 등의 생산물은 외부 반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위험지역에 설치된 12곳의 이동 통제초소에서도 가금류와 감수성 동물, 차량, 물품의 반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반경 10㎞ 이내의 경계지역에서는 94개 농가에서 183만3천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대책본부는 이를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들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와 알을 비롯한 생산물의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임상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발생 및 인접 농가를 포함해 위험지역 농가의 개나 고양이, 돼지 등 다른 가축은 살처분되지 않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서 다른 가축도 살처분을 한 적은 있지만 위험지역 내 농장들에서 키우는 개나 돼지 등 다른 가축들은 전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일단 도살 대상에 올라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산 AI 살처분·방역망은 어떻게 하나
    • 입력 2006-12-22 13:23:52
    연합뉴스
국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상륙한 이후 4번째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자 발생농가에서 반경 3㎞에 위치한 위험지역 농장에서 도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일단 충남 AI방역대책본부가 정한 가금류 살처분 대상은 반경 3㎞ 이내의 36개 농장 2만2천여마리로, 22일 새벽 6시까지 공무원 47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발생 농장 오리 9천1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마쳤다. 이어 이날 아침부터는 100여명의 인력이 추가 투입돼 우선 반경 500m 이내로 발생 농가에 인접한 2개 농가 오리 1만2천5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살처분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데 이어 3㎞ 이내 위험지역 33개 농가 320마리에도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살처분 작업은 오리와 닭 등 가금류를 분무기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가스로 질식시킨 뒤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땅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작업 투입자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 주사를 맞은 뒤 특수방역복을 입고 있다. 또 반경 3km 이내의 위험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가금류와 알 등의 생산물은 외부 반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위험지역에 설치된 12곳의 이동 통제초소에서도 가금류와 감수성 동물, 차량, 물품의 반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반경 10㎞ 이내의 경계지역에서는 94개 농가에서 183만3천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대책본부는 이를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들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와 알을 비롯한 생산물의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임상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발생 및 인접 농가를 포함해 위험지역 농가의 개나 고양이, 돼지 등 다른 가축은 살처분되지 않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서 다른 가축도 살처분을 한 적은 있지만 위험지역 내 농장들에서 키우는 개나 돼지 등 다른 가축들은 전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일단 도살 대상에 올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