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 선택은?

입력 2007.01.02 (07:46) 수정 2007.0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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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년 새해를 맞아 뉴스광장에서는 우리 사회 각분야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정치 분야 현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이기자, 아무래도 올해는 12월 치러지는 대선에 관심이 많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누가 가장 높습니까?

<대답 1>
네, 각 언론에서 신년 여론조사를 했는데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지도순인데요. 이 전 시장이 42.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18.2 고건 전 총리가 10.9% 로 나왔습니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당선 가능성도 이전 시장이 61.1%로 압도적이었고 박 전 대표는 13.7, 고 전 총리는 8.8% 였습니다.

가상대결을 해봤는데요. 이 전 시장은 고 전 총리와 정 전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김근태 의장 등 모두에게 크게 앞섰습니다.

박 전 대표도 고 전 총리, 정 전 의장, 정 전 총장, 그리고 김 의장에게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손 전 지사는 정동영, 정운찬, 김근태 세 주자에겐 이겼지만 고 전 총리에게는 16.5% 포인트 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질문 2> 대선 전망을 좀 해보죠. 다음 대통령을 뽑는 기준에 대해선 국민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던가요?

<대답 2>
역시 화두는 경제였습니다.

대선에서 어떤 사람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 꼴인 65.9% 가 경제 회생 능력을 꼽았습니다.

새해 중점 국정과제에서도 경제 성장을 꼽은 사람이 과반수가 넘었습니다. 두번째인 집값 안정 역시 경제 현안중 하나라고 볼 수 있구요.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는 사회양극화가 33.4%로 제일 많았고 지역구도와 이념갈등도 20% 가까이 나와 여전히 주요 변수임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구도는 충남과 강원, 호남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한가지 대선의 최대 이슈는 안보일텐데요. 다음 정부의 이념성향은 진보적이어야한다고 보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 돼 중도와 보수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응답자들의 이념성향은 진보가 36, 보수가 32% 가량이어서 본인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10% 가량은 자신의 의사와는 반대로 정부가 진보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3> 여야 각 당 얘기를 해보죠. 열린우리당 지지가 매우 낮은데 올 대선을 어떻게 치를 전략입니까?

<대답 3>
네, 앞서 보셨지만 고 전 총리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대선주자가 없는 여당은 범여권의 정계개편을 통해 새판을 짠다는 전략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다음달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신당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다음달초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고 고 전 총리가 주도하는 국민통합신당은 3월쯤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4월과 5월 논의를 거쳐 6월쯤에는 통합신당이 출범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일부, 고전 총리, 그리고 정운찬 전 총장 등 외부세력이 함께 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이들을 다 합쳐서 7월에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에 들어가고, 9월쯤 대선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나라당보다 늦게 대선후보를 확정지음으로써 막판 바람몰이, 역전에 나선다는 것이 여당의 전략입니다.

범여권 주자들의 말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고건(前 총리) : "새배 드립니다. 새해에 건강하십시오."

<인터뷰>정동영(前 열린우리당 의장) : "용광로처럼 갈등과 증오를 녹여서 새로운 희망을 뽑아내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인터뷰>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국화꽃이 피는 가을이 오면 우리가 거듭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이렇게 확신을 합니다."

<질문 4> 한나라당은 여권보다는 뚜렷한 대선주자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뱃속이 좀 편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대답 4>
외견상으로 당 지지도나 대선주자 지지도만 보면 그렇게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이같은 대세론에 안주하다 잇따라 패배를 맛봤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대선들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게 요즘 한나라당의 고민입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주자의 지지율이 높다보니 경선 불복같은 일이 또 일어나는 것 아니냐 우려도 있습니다.

또 경선에 앞서 현행 50%로 돼 있는 국민참여비율을 늘리느냐 마느냐, 경선과정에서의 상대후보에 대한 네가티브 공세를 놓고 심각한 분열양상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나라당 주자들은 유독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이명박(前 서울시장) :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작년보다도 조금 더 좋아지는 한해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前 한나라당 대표) : "국민 통합 이루어서 선진국 만들겠다는 그런 결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손학규(前 경기지사) : "우리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합니다."

현행 한나라당 규정이 유지된다면 4월쯤 전국 순회 경선이 시작되고 6월쯤 대선후보가 확정됩니다.

여당보다 석달가량 앞서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 득이냐 실이냐를 놓고 요즘 각 주자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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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대선 선택은?
    • 입력 2007-01-02 07:27:04
    • 수정2007-01-03 08:41: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2007년 새해를 맞아 뉴스광장에서는 우리 사회 각분야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정치 분야 현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이기자, 아무래도 올해는 12월 치러지는 대선에 관심이 많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누가 가장 높습니까? <대답 1> 네, 각 언론에서 신년 여론조사를 했는데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지도순인데요. 이 전 시장이 42.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18.2 고건 전 총리가 10.9% 로 나왔습니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당선 가능성도 이전 시장이 61.1%로 압도적이었고 박 전 대표는 13.7, 고 전 총리는 8.8% 였습니다. 가상대결을 해봤는데요. 이 전 시장은 고 전 총리와 정 전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김근태 의장 등 모두에게 크게 앞섰습니다. 박 전 대표도 고 전 총리, 정 전 의장, 정 전 총장, 그리고 김 의장에게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손 전 지사는 정동영, 정운찬, 김근태 세 주자에겐 이겼지만 고 전 총리에게는 16.5% 포인트 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질문 2> 대선 전망을 좀 해보죠. 다음 대통령을 뽑는 기준에 대해선 국민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던가요? <대답 2> 역시 화두는 경제였습니다. 대선에서 어떤 사람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 꼴인 65.9% 가 경제 회생 능력을 꼽았습니다. 새해 중점 국정과제에서도 경제 성장을 꼽은 사람이 과반수가 넘었습니다. 두번째인 집값 안정 역시 경제 현안중 하나라고 볼 수 있구요.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는 사회양극화가 33.4%로 제일 많았고 지역구도와 이념갈등도 20% 가까이 나와 여전히 주요 변수임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구도는 충남과 강원, 호남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한가지 대선의 최대 이슈는 안보일텐데요. 다음 정부의 이념성향은 진보적이어야한다고 보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 돼 중도와 보수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응답자들의 이념성향은 진보가 36, 보수가 32% 가량이어서 본인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10% 가량은 자신의 의사와는 반대로 정부가 진보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3> 여야 각 당 얘기를 해보죠. 열린우리당 지지가 매우 낮은데 올 대선을 어떻게 치를 전략입니까? <대답 3> 네, 앞서 보셨지만 고 전 총리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대선주자가 없는 여당은 범여권의 정계개편을 통해 새판을 짠다는 전략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다음달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신당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다음달초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고 고 전 총리가 주도하는 국민통합신당은 3월쯤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4월과 5월 논의를 거쳐 6월쯤에는 통합신당이 출범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일부, 고전 총리, 그리고 정운찬 전 총장 등 외부세력이 함께 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이들을 다 합쳐서 7월에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에 들어가고, 9월쯤 대선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나라당보다 늦게 대선후보를 확정지음으로써 막판 바람몰이, 역전에 나선다는 것이 여당의 전략입니다. 범여권 주자들의 말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고건(前 총리) : "새배 드립니다. 새해에 건강하십시오." <인터뷰>정동영(前 열린우리당 의장) : "용광로처럼 갈등과 증오를 녹여서 새로운 희망을 뽑아내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인터뷰>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국화꽃이 피는 가을이 오면 우리가 거듭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이렇게 확신을 합니다." <질문 4> 한나라당은 여권보다는 뚜렷한 대선주자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뱃속이 좀 편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대답 4> 외견상으로 당 지지도나 대선주자 지지도만 보면 그렇게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이같은 대세론에 안주하다 잇따라 패배를 맛봤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대선들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게 요즘 한나라당의 고민입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주자의 지지율이 높다보니 경선 불복같은 일이 또 일어나는 것 아니냐 우려도 있습니다. 또 경선에 앞서 현행 50%로 돼 있는 국민참여비율을 늘리느냐 마느냐, 경선과정에서의 상대후보에 대한 네가티브 공세를 놓고 심각한 분열양상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나라당 주자들은 유독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이명박(前 서울시장) :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작년보다도 조금 더 좋아지는 한해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前 한나라당 대표) : "국민 통합 이루어서 선진국 만들겠다는 그런 결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손학규(前 경기지사) : "우리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합니다." 현행 한나라당 규정이 유지된다면 4월쯤 전국 순회 경선이 시작되고 6월쯤 대선후보가 확정됩니다. 여당보다 석달가량 앞서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 득이냐 실이냐를 놓고 요즘 각 주자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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