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 파업…피해 눈덩이

입력 2007.01.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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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결국 부분파업을 강행했습니다.
벌써부터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면 수출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주간 조 만 8천여 명은 오후 4 시간 동안 파업을 벌여 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야간 조 만 2천여 명도 내일 새벽 2 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바로 퇴근할 예정입니다.

<녹취>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싸움 끝까지 끝까지 이겨 나가겠습니다."

노조는 모레는 6 시간 부분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피해도 눈 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잔업.특근 거부가 시작된 지난달 28 일 이후 차량 만 8천여 대,2,700여 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3천 3백여 개에 달하는 1.2 차 협력업체의 손실까지 더하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녹취><녹취>손영태 (현대차 2차 협력업체 대표): "현대차 파업과 동시에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차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며...."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선적이 한창이어야 할 수출 부두입니다.생산 차질로 수출 차량의 구색을 못 갖춰 선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번 달 선적 예정 물량은 9만여 대,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금까지 선적한 차량은 6천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수용 재고 물량도 달려 출고가 늦어지면서 이미 계약한 고객들의 불편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노진석 (현대차 홍보이사): "쏘나타,아반떼 등 주력 차종의 경우,평상 시 보다 인도 기일이 5~6 배 늘어났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노조원들의 임금 손실 액도 1인 당최고 130만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 대립에다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새해 시작부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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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부분 파업…피해 눈덩이
    • 입력 2007-01-15 20:59:35
    뉴스 9
<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결국 부분파업을 강행했습니다. 벌써부터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면 수출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주간 조 만 8천여 명은 오후 4 시간 동안 파업을 벌여 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야간 조 만 2천여 명도 내일 새벽 2 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바로 퇴근할 예정입니다. <녹취>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싸움 끝까지 끝까지 이겨 나가겠습니다." 노조는 모레는 6 시간 부분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피해도 눈 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잔업.특근 거부가 시작된 지난달 28 일 이후 차량 만 8천여 대,2,700여 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3천 3백여 개에 달하는 1.2 차 협력업체의 손실까지 더하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녹취><녹취>손영태 (현대차 2차 협력업체 대표): "현대차 파업과 동시에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차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며...."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선적이 한창이어야 할 수출 부두입니다.생산 차질로 수출 차량의 구색을 못 갖춰 선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번 달 선적 예정 물량은 9만여 대,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금까지 선적한 차량은 6천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수용 재고 물량도 달려 출고가 늦어지면서 이미 계약한 고객들의 불편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노진석 (현대차 홍보이사): "쏘나타,아반떼 등 주력 차종의 경우,평상 시 보다 인도 기일이 5~6 배 늘어났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노조원들의 임금 손실 액도 1인 당최고 130만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 대립에다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새해 시작부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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