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불만’ 소송 당사자, 판사 석궁 테러 공격

입력 2007.01.15 (22:16) 수정 2007.01.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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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고법 부장판사가 판결에 불만을 품은 소송 당사자로부터 습격을 당했습니다. 취재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 석궁에 배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판사는 지금 어떤 상탭니까?

<리포트>

네,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습을 당한 판사는 서울고법 민사2부 박홍우 부장판사입니다.

박 부장 판사는 오늘 저녁 6시 반 쯤 서울 송파구 자택 앞에서 모 대학 전직 교수 48살 김 모 씨가 쏜 석궁에 배를 맞았습니다.

퇴근길이었던 박 부장판사는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2층 계단에 숨어있던 김 씨가 부르는 소리에 위를 쳐다보다, 1미터 앞까지 다가온 김 씨가 발사한 석궁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궁은 박 부장 판사의 왼쪽 복부에 맞아 복부 1센티미터 가량이 찔렸고 박 부장판사는 현장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와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아 출동해 현장에서 김 씨를 붙잡았으며 현재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직 교수인 김 씨는 지난 96년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뒤 법원에 복직을 요구하는 교수지위확인 소속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한 데 이어 지난 12일 서울고법 항소심에서도 패소하자 판결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조금 전 박 부장판사가 있는 서울의료원을 위문방문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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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결 불만’ 소송 당사자, 판사 석궁 테러 공격
    • 입력 2007-01-15 21:15:20
    • 수정2007-01-16 08: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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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고법 부장판사가 판결에 불만을 품은 소송 당사자로부터 습격을 당했습니다. 취재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 석궁에 배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판사는 지금 어떤 상탭니까? <리포트> 네,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습을 당한 판사는 서울고법 민사2부 박홍우 부장판사입니다. 박 부장 판사는 오늘 저녁 6시 반 쯤 서울 송파구 자택 앞에서 모 대학 전직 교수 48살 김 모 씨가 쏜 석궁에 배를 맞았습니다. 퇴근길이었던 박 부장판사는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2층 계단에 숨어있던 김 씨가 부르는 소리에 위를 쳐다보다, 1미터 앞까지 다가온 김 씨가 발사한 석궁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궁은 박 부장 판사의 왼쪽 복부에 맞아 복부 1센티미터 가량이 찔렸고 박 부장판사는 현장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와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아 출동해 현장에서 김 씨를 붙잡았으며 현재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직 교수인 김 씨는 지난 96년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뒤 법원에 복직을 요구하는 교수지위확인 소속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한 데 이어 지난 12일 서울고법 항소심에서도 패소하자 판결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조금 전 박 부장판사가 있는 서울의료원을 위문방문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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