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포기못해!”…K리그, 대표팀 차출 거부

입력 2007.01.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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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구단들이 대표팀 소집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k리그 14개 구단은 카타르 친선 대회를 위한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재도약을 다짐하던 베어벡호가 출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k리그 구단이 카타르 8개국 대회에 소속팀 선수를 내주지 않기로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프로구단들은 친선 경기인 카타르 대회를 위해 올 시즌 전지 훈련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표팀 소집 규정에 따르면 친선 대회의 경우는 합의가 될 경우에 한해 선수 차출이 가능합니다.

<인터뷰>박용철 (프로축구연맹 홍보부장): "원칙에 어긋나는 축구협회의 차출에 응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구단들에 양해를 구했다며 구단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 "이미 지난해에 다 합의가 된 사항이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와 구단의 뿌리깊은 불신에서 비롯됐습니다.

프로구단은 축구협회와 베어벡 감독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을 비난하고 있고, 축구협회는 구단의 이기주의를 탓할 뿐 대화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축구협회와 구단들이 극적인 타협을 하지 않는다면 내일로 예정됐던 카타르 출국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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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훈 포기못해!”…K리그, 대표팀 차출 거부
    • 입력 2007-01-15 21:43:49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축구 구단들이 대표팀 소집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k리그 14개 구단은 카타르 친선 대회를 위한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재도약을 다짐하던 베어벡호가 출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k리그 구단이 카타르 8개국 대회에 소속팀 선수를 내주지 않기로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프로구단들은 친선 경기인 카타르 대회를 위해 올 시즌 전지 훈련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표팀 소집 규정에 따르면 친선 대회의 경우는 합의가 될 경우에 한해 선수 차출이 가능합니다. <인터뷰>박용철 (프로축구연맹 홍보부장): "원칙에 어긋나는 축구협회의 차출에 응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구단들에 양해를 구했다며 구단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 "이미 지난해에 다 합의가 된 사항이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와 구단의 뿌리깊은 불신에서 비롯됐습니다. 프로구단은 축구협회와 베어벡 감독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을 비난하고 있고, 축구협회는 구단의 이기주의를 탓할 뿐 대화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축구협회와 구단들이 극적인 타협을 하지 않는다면 내일로 예정됐던 카타르 출국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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