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대원, 암소 구출 대작전

입력 2007.01.26 (22:22) 수정 2007.01.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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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료를 받다 놀라 뛰쳐나간 암소가 저수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1시간 반만에 다행히 119 구급대에 구조됐는데요. 그 현장을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한 마리가 저수지에 빠진채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칩니다.

깊이 7미터의 물에서 간신히 목만 내놓고 허우적거리길 40분.

구조대원이 밧줄을 건네지만 겁에 질린 소는 사람을 외면합니다.

십분 넘는 승강이 끝에 소 목에 밧줄을 거는 데 성공. 하지만 소를 가로막은 얼음 덩어리가 문젭니다.

한 발 한 발. 얼음을 깨면서 소를 끌기 20여 분.

1시간 반 작전 끝에 간신히 뭍에 몸을 올렸지만 물에 놀란 가슴은 쉬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인(용인소방서) : "말도 못하고 무게도 무거워서 구조하는 데 어려웠습니다."

구충 치료를 받다 놀라 저수지 까지 달려나갔던 1년생 암소는 얼음이 깨지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태(소 주인) : "주사를 놓으려니까 갑자기 달려나가더니 저수지까지 갔어요."

구조대원 열네 명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찬 얼음에 겁에 질렸던 암소 한마리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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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구조대원, 암소 구출 대작전
    • 입력 2007-01-26 21:37:45
    • 수정2007-01-26 22:24:56
    뉴스 9
<앵커 멘트> 치료를 받다 놀라 뛰쳐나간 암소가 저수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1시간 반만에 다행히 119 구급대에 구조됐는데요. 그 현장을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한 마리가 저수지에 빠진채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칩니다. 깊이 7미터의 물에서 간신히 목만 내놓고 허우적거리길 40분. 구조대원이 밧줄을 건네지만 겁에 질린 소는 사람을 외면합니다. 십분 넘는 승강이 끝에 소 목에 밧줄을 거는 데 성공. 하지만 소를 가로막은 얼음 덩어리가 문젭니다. 한 발 한 발. 얼음을 깨면서 소를 끌기 20여 분. 1시간 반 작전 끝에 간신히 뭍에 몸을 올렸지만 물에 놀란 가슴은 쉬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인(용인소방서) : "말도 못하고 무게도 무거워서 구조하는 데 어려웠습니다." 구충 치료를 받다 놀라 저수지 까지 달려나갔던 1년생 암소는 얼음이 깨지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태(소 주인) : "주사를 놓으려니까 갑자기 달려나가더니 저수지까지 갔어요." 구조대원 열네 명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찬 얼음에 겁에 질렸던 암소 한마리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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