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 만난 사람] 아이작의 영어 잘하는 비법

입력 2007.02.07 (09:17) 수정 2007.02.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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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사람들의 평생 숙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영어 잘 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죠? 영어를 잘 하려면 조금씩, 꾸준히, 그리고 재밌게!

공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요,

그래서 요즘 이 사람의 영어교수법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주부들, 또 학생들 사이에서 요즘 인기 강사라는 아이작 더스트,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그의 특별한 한국 사랑 이야기 양영은 앵커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생생한 표정!

한국 사람보다 더 구수한 입담,

방송과 인터넷, 책등을 통해 친숙한 영어강사로 알려진 미국인 아이작 더스트입니다.

시내 한 서점에 들린 그에게 사인해달라며 곳곳에서 팬들이 말 걸어옵니다.

<현장음> "저희 어머니가 아이작 선생님 팬이세요." "아, 정말요?"

한국사람들이 아이작에게 가장 궁금한 건, 바로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일텐데요,

그가 첫번째로 꼽은 건 우선 눈치 보지 말고 체면을 차리지 말란 겁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한국 사람들은 옆 사람이 웃을까봐 창피해하잖아요. "제 생각엔..."이라고 말흐리고 막 웃고, 또 너무 말 많이 하면 주위에서 "잘 났어, 정말."이렇게 말들 하고 그래서 어떻게 말 해야 되는지 잘 모르는데, 그런 눈치, 체면 일단 다 버리세요. 특히 질문!!! 공부할 때는 질문 많이 하는 게 참 중요해요."

또 발음이 나빠도 일단 계속 소리내서 읽어보면서, 꾸준히 독해실력을 키우라고 했습니다.

특히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기죽지 말고 어려서부터 많이 들려주고 읽어주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어머니가 한국식으로 '바나나'하면 요새 애들 다 알아요. "엄마, 그거 '버내너'인데요." 그럼 엄마들은 "아, 그래? '바나나' 아니야?"그러면서 기가 죽는데, 그러시면 안 되요! 우선 최선을 다하시고, 아버지들도 특히 자신감 가지시고..."

영어공부는 또 몰아서 하기 보다는 매일 매일 틈틈히 조금씩 반복해서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는데요,

자신도 한국말을 공부할 때 사전이 너덜너덜해지도록 공부했다며, 영어공부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또 강조하고 싶은 게 '매일매일 조금씩'인데요, 10분이라도 내서 책도 읽고, 단어도 외우고, 그렇게 하고 싶은 공부와 해야 할 공부를 균형있게 조금씩 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죠."

또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금상첨화인데요,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재미 없으면, 하고 싶은 마음 없으면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은 만화 좋아하잖아요. 그럼 영어로 된 만화를 보세요."

아내가 한국인인 아이작은 영문학자였던 유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양어머니 사이에서 외할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처음 한국어를 배웠다는데요, 그래서 외할머니의 외손자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 '집으로'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할머니하고 소통하고 싶은데, 그 땐 물론 몸짓 많이 썼지만, 그래도 "할머니, 저 배 고파요."하면 할머니께선 "응, 너 똥 마렵냐?" 이렇게 오해하시고 일화가 많았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수가 돼버린 영어를 되도록 어렵지 않고 재밌게 가르쳐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아이작, 교육과 재미를 결합한 에듀 테인먼트를 지향한다는 그는, 앞으로 선생님들을 교육하는 영어 학교를 세울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아직 부족한 거 많고, 계속 배우고 있지만, 언젠가 가능하다면 저도 학교를 하나 세우고 싶어요. 그래서 영어 선생님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면 어떨까...생각합니다."

아이가 넷인가보죠, 방송 때만 그런 줄 알았는데, 평소에도 말씀을 참 맛깔스럽게 하시네요. 그렇죠? 근데 또 한 가지 신기한 건 아이작은 취미가 책 읽기인데요,

한국어 책이 아니라 영어 책을 주로 읽는데,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모국어인 영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자꾸 한국어만 쓰니까요..,

그만큼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는 환경의 영향이 중요하단 뜻이겠죠,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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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가 만난 사람] 아이작의 영어 잘하는 비법
    • 입력 2007-02-07 08:17:19
    • 수정2007-02-07 1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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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사람들의 평생 숙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영어 잘 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죠? 영어를 잘 하려면 조금씩, 꾸준히, 그리고 재밌게! 공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요, 그래서 요즘 이 사람의 영어교수법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주부들, 또 학생들 사이에서 요즘 인기 강사라는 아이작 더스트,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그의 특별한 한국 사랑 이야기 양영은 앵커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생생한 표정! 한국 사람보다 더 구수한 입담, 방송과 인터넷, 책등을 통해 친숙한 영어강사로 알려진 미국인 아이작 더스트입니다. 시내 한 서점에 들린 그에게 사인해달라며 곳곳에서 팬들이 말 걸어옵니다. <현장음> "저희 어머니가 아이작 선생님 팬이세요." "아, 정말요?" 한국사람들이 아이작에게 가장 궁금한 건, 바로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일텐데요, 그가 첫번째로 꼽은 건 우선 눈치 보지 말고 체면을 차리지 말란 겁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한국 사람들은 옆 사람이 웃을까봐 창피해하잖아요. "제 생각엔..."이라고 말흐리고 막 웃고, 또 너무 말 많이 하면 주위에서 "잘 났어, 정말."이렇게 말들 하고 그래서 어떻게 말 해야 되는지 잘 모르는데, 그런 눈치, 체면 일단 다 버리세요. 특히 질문!!! 공부할 때는 질문 많이 하는 게 참 중요해요." 또 발음이 나빠도 일단 계속 소리내서 읽어보면서, 꾸준히 독해실력을 키우라고 했습니다. 특히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기죽지 말고 어려서부터 많이 들려주고 읽어주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어머니가 한국식으로 '바나나'하면 요새 애들 다 알아요. "엄마, 그거 '버내너'인데요." 그럼 엄마들은 "아, 그래? '바나나' 아니야?"그러면서 기가 죽는데, 그러시면 안 되요! 우선 최선을 다하시고, 아버지들도 특히 자신감 가지시고..." 영어공부는 또 몰아서 하기 보다는 매일 매일 틈틈히 조금씩 반복해서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는데요, 자신도 한국말을 공부할 때 사전이 너덜너덜해지도록 공부했다며, 영어공부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또 강조하고 싶은 게 '매일매일 조금씩'인데요, 10분이라도 내서 책도 읽고, 단어도 외우고, 그렇게 하고 싶은 공부와 해야 할 공부를 균형있게 조금씩 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죠." 또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금상첨화인데요,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재미 없으면, 하고 싶은 마음 없으면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은 만화 좋아하잖아요. 그럼 영어로 된 만화를 보세요." 아내가 한국인인 아이작은 영문학자였던 유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양어머니 사이에서 외할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처음 한국어를 배웠다는데요, 그래서 외할머니의 외손자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 '집으로'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할머니하고 소통하고 싶은데, 그 땐 물론 몸짓 많이 썼지만, 그래도 "할머니, 저 배 고파요."하면 할머니께선 "응, 너 똥 마렵냐?" 이렇게 오해하시고 일화가 많았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수가 돼버린 영어를 되도록 어렵지 않고 재밌게 가르쳐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아이작, 교육과 재미를 결합한 에듀 테인먼트를 지향한다는 그는, 앞으로 선생님들을 교육하는 영어 학교를 세울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아직 부족한 거 많고, 계속 배우고 있지만, 언젠가 가능하다면 저도 학교를 하나 세우고 싶어요. 그래서 영어 선생님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면 어떨까...생각합니다." 아이가 넷인가보죠, 방송 때만 그런 줄 알았는데, 평소에도 말씀을 참 맛깔스럽게 하시네요. 그렇죠? 근데 또 한 가지 신기한 건 아이작은 취미가 책 읽기인데요, 한국어 책이 아니라 영어 책을 주로 읽는데,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모국어인 영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자꾸 한국어만 쓰니까요.., 그만큼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는 환경의 영향이 중요하단 뜻이겠죠,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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