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중국은 세계 자동차 전쟁터

입력 2007.02.07 (22:25) 수정 2007.0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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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자동차 전쟁과 한국 업체의 위기 상황을 자세히 진단해봅니다.

자동차 전쟁의 한 중심에는 거침없이 질주하는 중국이 있습니다.

먼저,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제2의 국산차 회사인 지리의 한 계열사, 80여 단계의 조립 공정을 거쳐 하루 150대, 연 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2기 공장이 가동되면 연 12만 대로 2배가 넘는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모두 730만 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수출도 전년에 비해 2배가 는 35만 대, 수출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 44%로 아직 가장 크지만 유럽 시장도 24%로 전년에 비해 2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마쥔(상하이 동지대학 교수): "중국 국산차는 먼저 국내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에 영향을 주다가 나중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큰 충격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의 바탕은 무엇보다 시장 잠재력입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팔린 차는 720만 대로 미국 시장에 이어 2위, 그러나 국민 2명에 한 대꼴인 미국에 비해 천 명에 40 대 정도로 아직도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2020년이면 세계 제1의 시장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뒤쳐져 있는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입니다.

<인터뷰> 치궈쥔(중국 지리그룹 총재 보좌): "현재 중국의 자동차는 70%가 디자인, 30%가 제조 기술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15%가 늘어난 800만 대 수준으로 가속도가 붙은 중국의 자동차는 계속 미국과 일본의 뒤를 바짝 추격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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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중국은 세계 자동차 전쟁터
    • 입력 2007-02-07 21:13:12
    • 수정2007-02-07 2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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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자동차 전쟁과 한국 업체의 위기 상황을 자세히 진단해봅니다. 자동차 전쟁의 한 중심에는 거침없이 질주하는 중국이 있습니다. 먼저,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제2의 국산차 회사인 지리의 한 계열사, 80여 단계의 조립 공정을 거쳐 하루 150대, 연 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2기 공장이 가동되면 연 12만 대로 2배가 넘는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모두 730만 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수출도 전년에 비해 2배가 는 35만 대, 수출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 44%로 아직 가장 크지만 유럽 시장도 24%로 전년에 비해 2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마쥔(상하이 동지대학 교수): "중국 국산차는 먼저 국내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에 영향을 주다가 나중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큰 충격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의 바탕은 무엇보다 시장 잠재력입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팔린 차는 720만 대로 미국 시장에 이어 2위, 그러나 국민 2명에 한 대꼴인 미국에 비해 천 명에 40 대 정도로 아직도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2020년이면 세계 제1의 시장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뒤쳐져 있는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입니다. <인터뷰> 치궈쥔(중국 지리그룹 총재 보좌): "현재 중국의 자동차는 70%가 디자인, 30%가 제조 기술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15%가 늘어난 800만 대 수준으로 가속도가 붙은 중국의 자동차는 계속 미국과 일본의 뒤를 바짝 추격할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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