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에 부는 태권도 ‘한류바람’

입력 2007.02.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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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쟁의 상흔이 깊은 발칸반도에 태권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곳곳에 태권도 도장이 생겨나고 태권도인들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황동진 순회특파원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말 구령에 맞춰 세르비아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배웁니다.

정권 지르기와 발차기까지 모두 우리말이 그대로 사용됩니다.

<인터뷰> 마테아(6살) : "내려차기가 재미있어요."

<인터뷰> 테오도라(5살) : "(태권도 하면 뭐가 좋아요?) 힘세지고 건강해지고 예뻐져요."

세르비아에 있는 태권도 도장은 모두 백여 개, 태권도 인구만도 7천 명이 넘습니다.

한국에서 파견한 정식 태권도 사범은 없지만, 자생적으로 도장이 생겨나고 태권도인이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 대사관 주최로 태권도 대회까지 열리면서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 드라간(세르비아 태권도 협회 부회장) : "(특히, 지난달) 국기원 시범단 방문 이후에 모든 도장에서 태권도 회원들이 20% 이상 늘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태권도 협회는 올해 말까지 태권도 인구가 만 오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정식종목이 될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오는 2009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발칸반도에서의 태권도 열풍은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오그라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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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칸 반도에 부는 태권도 ‘한류바람’
    • 입력 2007-02-19 21:36:29
    뉴스 9
<앵커 멘트> 전쟁의 상흔이 깊은 발칸반도에 태권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곳곳에 태권도 도장이 생겨나고 태권도인들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황동진 순회특파원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말 구령에 맞춰 세르비아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배웁니다. 정권 지르기와 발차기까지 모두 우리말이 그대로 사용됩니다. <인터뷰> 마테아(6살) : "내려차기가 재미있어요." <인터뷰> 테오도라(5살) : "(태권도 하면 뭐가 좋아요?) 힘세지고 건강해지고 예뻐져요." 세르비아에 있는 태권도 도장은 모두 백여 개, 태권도 인구만도 7천 명이 넘습니다. 한국에서 파견한 정식 태권도 사범은 없지만, 자생적으로 도장이 생겨나고 태권도인이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 대사관 주최로 태권도 대회까지 열리면서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 드라간(세르비아 태권도 협회 부회장) : "(특히, 지난달) 국기원 시범단 방문 이후에 모든 도장에서 태권도 회원들이 20% 이상 늘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태권도 협회는 올해 말까지 태권도 인구가 만 오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정식종목이 될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오는 2009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발칸반도에서의 태권도 열풍은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오그라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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