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아우내 3.1절 횃불

입력 2007.02.28 (22:27) 수정 2007.02.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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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88번째로 맞는 3.1절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 병천면에서는 3.1운동 당시의 만세함성을 재연하는 봉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조영호 기자! (네, 조영호입니다.)

봉화제 횃불행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녁 8시 이곳 매봉산 봉화탑이 점화되면서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횃불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3.1절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며 이곳에는 횃불 수천 개가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 병천의 밤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봉화제에 참가한 3천여 명은 저녁 7시부터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나라 사랑의 결의를 다지고 아우내 장터까지 횃불 행진을 했습니다.

횃불을 치켜든 손과 발걸음에서 88년 전 만세 운동의 감격과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횃불 행진과 만세 함성은 유관순 열사 생가와 아우내 장터 사이 도로 1킬로미터를 가득 메웠습니다.

3.1 만세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는 충남 병천의 고향으로 내려와 아우내 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유 열사가 바로 횃불로 만세가 시작됐음을 알렸고 3.1 만세운동의 불길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과정에서 일본 헌병과 충돌하고 헌병대 분소를 불태웠던 일 등 당시의 치열한 항일 투쟁의 한 단면도 횃불 행렬 도중에 재연됐습니다.

한편,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는 그동안 친일화가 제작 논란 속에 실제 모습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던 유관순 열사의 영정이 21년 만에 새 표준 영정으로 교체됐습니다.

지금까지 3.1절 기념 봉화제가 열리고 있는 천안 아우내에서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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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보는 아우내 3.1절 횃불
    • 입력 2007-02-28 21:13:13
    • 수정2007-02-28 23:28:04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은 88번째로 맞는 3.1절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 병천면에서는 3.1운동 당시의 만세함성을 재연하는 봉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조영호 기자! (네, 조영호입니다.) 봉화제 횃불행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녁 8시 이곳 매봉산 봉화탑이 점화되면서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횃불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3.1절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며 이곳에는 횃불 수천 개가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 병천의 밤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봉화제에 참가한 3천여 명은 저녁 7시부터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나라 사랑의 결의를 다지고 아우내 장터까지 횃불 행진을 했습니다. 횃불을 치켜든 손과 발걸음에서 88년 전 만세 운동의 감격과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횃불 행진과 만세 함성은 유관순 열사 생가와 아우내 장터 사이 도로 1킬로미터를 가득 메웠습니다. 3.1 만세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는 충남 병천의 고향으로 내려와 아우내 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유 열사가 바로 횃불로 만세가 시작됐음을 알렸고 3.1 만세운동의 불길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과정에서 일본 헌병과 충돌하고 헌병대 분소를 불태웠던 일 등 당시의 치열한 항일 투쟁의 한 단면도 횃불 행렬 도중에 재연됐습니다. 한편,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는 그동안 친일화가 제작 논란 속에 실제 모습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던 유관순 열사의 영정이 21년 만에 새 표준 영정으로 교체됐습니다. 지금까지 3.1절 기념 봉화제가 열리고 있는 천안 아우내에서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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