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 산성비 주범

입력 2007.03.01 (22:11) 수정 2007.03.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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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성비는 생태계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바로 이 산성비의 원인물질인 황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날아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발생한 아황산가스가 움직이는 경로에 대해 컴퓨터 모의실험을 한 장면입니다.

중국의 아황산가스가 24시간도 안돼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듭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5년부터 5차례에 걸쳐 항공기 관측을 실시했습니다.

대기오염과 산성비의 주범인 아황산가스가 어디서 생겨나고 또 어디에 내려 앉는지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그 결과 비에 섞여 지상으로 떨어지는 황 성분의 51에서 94%는 중국에서 생겨나 이동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김상균(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우리나라 아황산가스 오염 농도는 아주 낮은 편인데 산성비가 계속 내리는 것은 중국이 원인이라고 밝혀진 것이죠."

대기오염물질인 황은 주로 산성비 형태로 땅에 떨어져 토양과 호숫물을 산성화시키고 생태계를 교란시킵니다.

또 비에 섞이지 않고 마른 상태로 떨어지는 황성분의 7에서 19%도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도 위협적입니다.

<인터뷰>김수근(성균관대 의대 산업의학과 부교수):"작은 입자 상태로 있을 때 호흡하면 폐 깊은 곳에 침착해서 폐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국경도 없이 날아오는 오염물질의 피해를 줄이려는 한. 중 두나라의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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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황’ 산성비 주범
    • 입력 2007-03-01 21:06:50
    • 수정2007-03-02 07: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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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성비는 생태계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바로 이 산성비의 원인물질인 황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날아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발생한 아황산가스가 움직이는 경로에 대해 컴퓨터 모의실험을 한 장면입니다. 중국의 아황산가스가 24시간도 안돼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듭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5년부터 5차례에 걸쳐 항공기 관측을 실시했습니다. 대기오염과 산성비의 주범인 아황산가스가 어디서 생겨나고 또 어디에 내려 앉는지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그 결과 비에 섞여 지상으로 떨어지는 황 성분의 51에서 94%는 중국에서 생겨나 이동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김상균(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우리나라 아황산가스 오염 농도는 아주 낮은 편인데 산성비가 계속 내리는 것은 중국이 원인이라고 밝혀진 것이죠." 대기오염물질인 황은 주로 산성비 형태로 땅에 떨어져 토양과 호숫물을 산성화시키고 생태계를 교란시킵니다. 또 비에 섞이지 않고 마른 상태로 떨어지는 황성분의 7에서 19%도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도 위협적입니다. <인터뷰>김수근(성균관대 의대 산업의학과 부교수):"작은 입자 상태로 있을 때 호흡하면 폐 깊은 곳에 침착해서 폐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국경도 없이 날아오는 오염물질의 피해를 줄이려는 한. 중 두나라의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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