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5년새 25% 급증

입력 2007.03.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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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소암은 여성암 가운데 발생률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률은 가장 높습니다.
이런 난소암이 최근 급증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째 난소암으로 투병중인 4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수술과 재발, 항암치료를 거듭한 끝에 어렵사리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난소암 환자:"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그냥 운동하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좋다고 그래요."

난소암은 전체 여성암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성암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난소암으로 목숨을 잃을 만큼 위협적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조사 결과 지난 99년 1055명이던 신규 난소암 환자가 2004년 1319명으로 5년 새 25%나 늘었습니다.

난소암은 배란으로 상처를 입은 난소가 아무는 과정에서 세포에 변성이 일어나 발생하는 만큼 임신으로 배란이 중지되면 난소암 위험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실제로 출산 횟수가 한번 늘수록 난소암 발병률이 17% 줄어든다는 점에서 최근의 난소암 급증은 출산율 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배덕수(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노령인구가 늘고 있고, 최근 저출산 경향 때문에 노령인구 중에 아이를 조금 낳은 분들의 비중이 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함."

가급적 모유 수유를 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난소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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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소암 5년새 25% 급증
    • 입력 2007-03-01 21:25:13
    뉴스 9
<앵커 멘트> 난소암은 여성암 가운데 발생률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률은 가장 높습니다. 이런 난소암이 최근 급증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째 난소암으로 투병중인 4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수술과 재발, 항암치료를 거듭한 끝에 어렵사리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난소암 환자:"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그냥 운동하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좋다고 그래요." 난소암은 전체 여성암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성암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난소암으로 목숨을 잃을 만큼 위협적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조사 결과 지난 99년 1055명이던 신규 난소암 환자가 2004년 1319명으로 5년 새 25%나 늘었습니다. 난소암은 배란으로 상처를 입은 난소가 아무는 과정에서 세포에 변성이 일어나 발생하는 만큼 임신으로 배란이 중지되면 난소암 위험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실제로 출산 횟수가 한번 늘수록 난소암 발병률이 17% 줄어든다는 점에서 최근의 난소암 급증은 출산율 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배덕수(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노령인구가 늘고 있고, 최근 저출산 경향 때문에 노령인구 중에 아이를 조금 낳은 분들의 비중이 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함." 가급적 모유 수유를 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난소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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