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350억…‘호화 성매매 업소’ 적발

입력 2007.03.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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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마시술소로 겉을 포장해 기업형으로 성매매를 해온 초대형 업소 세곳이 적발됐습니다.

성매매로 번돈은 350억원 이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드나들었을까요?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급습한 안마 시술소 내부입니다.

이집트풍의 이국적인 방이 있는가 했더니, 한국식 온돌방도 나오고 일본풍 방까지 펼쳐집니다.

이른바 '테마방'식 성매매 업소.

업소들은 이같은 특수한 복장을 여성들에게 입히는 변태적인 상술로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20만 명이 넘는 성매수 남성을 끌어들였습니다.

업소에 드나든 남자 가운데는 법조인과 교수, 군인, 심지어 경찰관까지 있었습니다.

석달 동안 열번 넘게 업소를 찾은 남성도 170명이나 됩니다.

<녹취> 성매수 남성(음성변조) : "새로운 것을 사람이 찾게 되잖아요. 몇 번 갔는데 똑같다, 그러면 시들해지고 하니까 새로운 자극을 찾게 되고... 약간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경찰은 적발한 세 개 업소가 성매매로 350억원을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 140억 원은 국세청에 신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욱(경사/광역수사대 강력2팀) : "합법적 회사를 가장하여 자금세탁을 하고 소득 신고를 누락한 탈세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이번 사건의 특징입니다."

경찰은 허위 공문서로 불법 구조 변경을 눈감아 준 구청 공무원을 입건했으며, 성매매 사실을 알면서도 가게를 임대한 건물주 중 한 명인 초등학교 교사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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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로 350억…‘호화 성매매 업소’ 적발
    • 입력 2007-03-02 2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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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마시술소로 겉을 포장해 기업형으로 성매매를 해온 초대형 업소 세곳이 적발됐습니다. 성매매로 번돈은 350억원 이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드나들었을까요?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급습한 안마 시술소 내부입니다. 이집트풍의 이국적인 방이 있는가 했더니, 한국식 온돌방도 나오고 일본풍 방까지 펼쳐집니다. 이른바 '테마방'식 성매매 업소. 업소들은 이같은 특수한 복장을 여성들에게 입히는 변태적인 상술로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20만 명이 넘는 성매수 남성을 끌어들였습니다. 업소에 드나든 남자 가운데는 법조인과 교수, 군인, 심지어 경찰관까지 있었습니다. 석달 동안 열번 넘게 업소를 찾은 남성도 170명이나 됩니다. <녹취> 성매수 남성(음성변조) : "새로운 것을 사람이 찾게 되잖아요. 몇 번 갔는데 똑같다, 그러면 시들해지고 하니까 새로운 자극을 찾게 되고... 약간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경찰은 적발한 세 개 업소가 성매매로 350억원을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 140억 원은 국세청에 신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욱(경사/광역수사대 강력2팀) : "합법적 회사를 가장하여 자금세탁을 하고 소득 신고를 누락한 탈세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이번 사건의 특징입니다." 경찰은 허위 공문서로 불법 구조 변경을 눈감아 준 구청 공무원을 입건했으며, 성매매 사실을 알면서도 가게를 임대한 건물주 중 한 명인 초등학교 교사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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