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여객기 전소…최소 23명 사망

<앵커 멘트>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한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직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당초에는 사망자가 49명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2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불길이 번지면서 여객기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부상자들이 실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족자카르타 공항에 착륙하던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당초 4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망자가 2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수기아토(목격자) : "폭발이 2번 일어났고,연기가 솟아올랐어요.몇몇 사람들이 기체에서 나오면서 도움을 요청했고요."

생존한 탑승객들은 착륙 직전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며 연기가 치솟다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호주 외무장관을 수행하던 외무부 직원과 기자들이 타고 있었는데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월에도 애덤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02명이 숨지는 등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