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자 권총·실탄 도난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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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남전 참전용사가 40년 전부터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권총과 실탄 등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오후 월남전 참전용사 76살 서모씨집에서 서씨가 외출한 사이 발코니 창문을 깨고 도둑이 침입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서씨는 안방 장롱에 40년 동안 보관중이던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4발, 탄창 2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서 모 씨(피해자): "다른 것은 다 있고 그(권총) 생각이 나서 확인하니까 그것이 없어졌어요."

혹시나 하며 집안에서 권총을 찾다 실패한 서씨는 하루가 지난 어제 오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형사전원을 비상소집해 오늘 새벽까지 서씨의 집안과 주변을 수색했지만 권총의 소재나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지난 1968년 월남전에 참전한 뒤 귀국하면서 기념으로 권총과 실탄 등을 국내로 들여와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형동(부산 북부경찰서 과학수사팀장): "권총 있다는 것이 아는사람이 있는지 전혀 모르니까 확인한 뒤 조사할 것입니다."

경찰은 도난 당한 권총과 실탄이 40년도 넘은 것이지만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도둑의 행방과 권총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권총을 이용한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부산 인근 검문소와 금융기관 주변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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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남전 참전자 권총·실탄 도난
    • 입력 2007-03-09 07: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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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남전 참전용사가 40년 전부터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권총과 실탄 등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오후 월남전 참전용사 76살 서모씨집에서 서씨가 외출한 사이 발코니 창문을 깨고 도둑이 침입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서씨는 안방 장롱에 40년 동안 보관중이던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4발, 탄창 2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서 모 씨(피해자): "다른 것은 다 있고 그(권총) 생각이 나서 확인하니까 그것이 없어졌어요." 혹시나 하며 집안에서 권총을 찾다 실패한 서씨는 하루가 지난 어제 오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형사전원을 비상소집해 오늘 새벽까지 서씨의 집안과 주변을 수색했지만 권총의 소재나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지난 1968년 월남전에 참전한 뒤 귀국하면서 기념으로 권총과 실탄 등을 국내로 들여와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형동(부산 북부경찰서 과학수사팀장): "권총 있다는 것이 아는사람이 있는지 전혀 모르니까 확인한 뒤 조사할 것입니다." 경찰은 도난 당한 권총과 실탄이 40년도 넘은 것이지만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도둑의 행방과 권총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권총을 이용한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부산 인근 검문소와 금융기관 주변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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