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빅딜 잘 될까?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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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협상은 이제 고위급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딜이 성사될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보도에 김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덟 차례의 협상을 통해 모두 19개 분야 가운데 절반 가량을 마무리 지은 한미 FTA 협상, 본격 거래는 이제부터입니다.

<녹취>김종훈(우리 측 수석대표): "산이 높을수록 전망 좋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다가올 수록 날씨가 변덕스럽고 비바람이 칩니다."

첫 고비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고위급 회담.

여기서는 미국 측이 자동차와 섬유제품의 관세 철폐시기를 앞당기는 대신, 우리 측이 소고기 전면 수입재개와 의약품 분야를 양보하는 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인터뷰>최병일(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두 나라가 두가지 사안에 대해 큰 폭으로 개방을 할수도 있고, 중간수준도 가능하고, 서로 민감한 사항을 아주 낮게 개방하는..."

그러나 어떤 수준에서 타결되든 자동차와 섬유의 관세를 없애기 위해 미국 측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할 경우 국내 여론의 비판이 부담입니다.

우리가 얻는 것은 FTA 협상의 기본 가운데서도 기본인 공산품의 관세철폐일 뿐입니다.

미국 행정부의 의회 보고 시한을 감안하면 이제 사실상 협상 날짜는 3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한국 국민과 미 의회를 모두 설득할 수 있는 대담한 주고받기가 가능할 것인지가 최종 협상 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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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빅딜 잘 될까?
    • 입력 2007-03-13 21:18:10
    • 수정2007-03-13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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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협상은 이제 고위급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딜이 성사될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보도에 김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덟 차례의 협상을 통해 모두 19개 분야 가운데 절반 가량을 마무리 지은 한미 FTA 협상, 본격 거래는 이제부터입니다. <녹취>김종훈(우리 측 수석대표): "산이 높을수록 전망 좋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다가올 수록 날씨가 변덕스럽고 비바람이 칩니다." 첫 고비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고위급 회담. 여기서는 미국 측이 자동차와 섬유제품의 관세 철폐시기를 앞당기는 대신, 우리 측이 소고기 전면 수입재개와 의약품 분야를 양보하는 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인터뷰>최병일(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두 나라가 두가지 사안에 대해 큰 폭으로 개방을 할수도 있고, 중간수준도 가능하고, 서로 민감한 사항을 아주 낮게 개방하는..." 그러나 어떤 수준에서 타결되든 자동차와 섬유의 관세를 없애기 위해 미국 측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할 경우 국내 여론의 비판이 부담입니다. 우리가 얻는 것은 FTA 협상의 기본 가운데서도 기본인 공산품의 관세철폐일 뿐입니다. 미국 행정부의 의회 보고 시한을 감안하면 이제 사실상 협상 날짜는 3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한국 국민과 미 의회를 모두 설득할 수 있는 대담한 주고받기가 가능할 것인지가 최종 협상 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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