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당비 기부 확산…국고보조보다 많아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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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정당과 국회의원의 지난해 수입지출을 보면 소액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 각 정당의 수입은 모두 천 8백여억 원.

한나라당 7백 14억, 열린우리당 6백 54억, 민주노동당 2백 65억, 민주당이 백 78억 원의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당원들이 낸 당비가 5백 95억 원으로 지방선거 때문에 배 이상 늘어난 국고 보조금 보다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황규필(한나라당 재정부국장): "지방선거에서 당비를 내고 후보자를 뽑는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려는 것이 작용한 것"

소액 기부가 많아진 것은 국회 의원 후원금도 마찬가지, 모두 4백 52억 원이 모여 2005년 3백 52억 원 보다 백억원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기부 건수 38만여 건에, 평균 기부액 11만 6천 원으로 2005년에 비해 건수는 늘어나고 액수는 줄었습니다.

지출은 정책 개발보다는 선거 관련 비용에 집중됐습니다.

지출총액은 1,526억 원으로 조직활동비가 5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 비용까지 합치면 선거관련 비용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인터뷰>이원욱(열린우리당 총무팀장): "선거가 있는 해였기 때문에 후보 선출과 각 지원금 등이 조직활동비로 책정돼..."

선관위는 또 연간 120만원 초과 기부한 7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재경위과 정무위 건교위 등 인기 상임위의 의원들에게 고액 기부가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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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 당비 기부 확산…국고보조보다 많아
    • 입력 2007-03-13 21:33:40
    • 수정2007-03-13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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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정당과 국회의원의 지난해 수입지출을 보면 소액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 각 정당의 수입은 모두 천 8백여억 원. 한나라당 7백 14억, 열린우리당 6백 54억, 민주노동당 2백 65억, 민주당이 백 78억 원의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당원들이 낸 당비가 5백 95억 원으로 지방선거 때문에 배 이상 늘어난 국고 보조금 보다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황규필(한나라당 재정부국장): "지방선거에서 당비를 내고 후보자를 뽑는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려는 것이 작용한 것" 소액 기부가 많아진 것은 국회 의원 후원금도 마찬가지, 모두 4백 52억 원이 모여 2005년 3백 52억 원 보다 백억원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기부 건수 38만여 건에, 평균 기부액 11만 6천 원으로 2005년에 비해 건수는 늘어나고 액수는 줄었습니다. 지출은 정책 개발보다는 선거 관련 비용에 집중됐습니다. 지출총액은 1,526억 원으로 조직활동비가 5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 비용까지 합치면 선거관련 비용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인터뷰>이원욱(열린우리당 총무팀장): "선거가 있는 해였기 때문에 후보 선출과 각 지원금 등이 조직활동비로 책정돼..." 선관위는 또 연간 120만원 초과 기부한 7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재경위과 정무위 건교위 등 인기 상임위의 의원들에게 고액 기부가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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