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외국에서는 신속 수사로 해결

입력 2007.03.16 (22:25) 수정 2007.03.1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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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유괴사건이 발생하면 사안에 따라 유괴된 어린이의 신상등을 방송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곧 바로 알리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납치 초기에 제보가 집중돼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때문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프랑스 안내 방송: "경보! 어린이가 납치됐습니다."

지난 1월 프랑스에서는 유괴된 남매를 찾는 방송이 사건 발생 뒤 바로 시작됐습니다.

도로에서도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유괴 사건을 알렸습니다.

바로 뒤 목격자들의 제보가 이어져 남매는 하루 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인터뷰>제보자: "인상착의가 용의자와 일치하는 것 같았습니다. 8살, 11살로 보이는 두 어린이도 있었고요."

미국에서는 이미 이 같은 제도가 5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도로 전광판은 물론 휴대 전화나 인터넷으로도 납치 경보가 내려집니다.

또한 부모가 어린이의 지문 등 신원 정보를 미리 남겨 놓도록 유도해 수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미국 경찰 "어린이 지문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 용의차량 발견시 확인을 할 수 있어 지문기록은 수사에 필수적입니다."

납치 경보를 발령하기 위해선 수사 당국이 유괴 사실을 확인하고 어린이의 신상 기록과 유괴 상황이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 등 최소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11년 전 미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까지 모두 311명의 어린이를 구했습니다.

이 가운데 85%는 이 제도가 미 전역으로 확대된 지난 2002년 이후 5년 동안 해결된 경우들입니다.

<녹취>abc 기자 출연: "무선전화 등 신기술의 발전이 (유괴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비공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검찰 (2월 유괴사건 당시): "납치 경보가 내리면 유괴범이 다른 지방으로 멀리 도망갈까봐 (경보를 안 내렸습니다.)"

외국에서는 유괴 사건의 경우 이처럼 시민 제보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광역수사망을 신속히 구축해 초기에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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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외국에서는 신속 수사로 해결
    • 입력 2007-03-16 21:08:36
    • 수정2007-03-16 22: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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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유괴사건이 발생하면 사안에 따라 유괴된 어린이의 신상등을 방송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곧 바로 알리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납치 초기에 제보가 집중돼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때문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프랑스 안내 방송: "경보! 어린이가 납치됐습니다." 지난 1월 프랑스에서는 유괴된 남매를 찾는 방송이 사건 발생 뒤 바로 시작됐습니다. 도로에서도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유괴 사건을 알렸습니다. 바로 뒤 목격자들의 제보가 이어져 남매는 하루 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인터뷰>제보자: "인상착의가 용의자와 일치하는 것 같았습니다. 8살, 11살로 보이는 두 어린이도 있었고요." 미국에서는 이미 이 같은 제도가 5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도로 전광판은 물론 휴대 전화나 인터넷으로도 납치 경보가 내려집니다. 또한 부모가 어린이의 지문 등 신원 정보를 미리 남겨 놓도록 유도해 수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미국 경찰 "어린이 지문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 용의차량 발견시 확인을 할 수 있어 지문기록은 수사에 필수적입니다." 납치 경보를 발령하기 위해선 수사 당국이 유괴 사실을 확인하고 어린이의 신상 기록과 유괴 상황이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 등 최소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11년 전 미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까지 모두 311명의 어린이를 구했습니다. 이 가운데 85%는 이 제도가 미 전역으로 확대된 지난 2002년 이후 5년 동안 해결된 경우들입니다. <녹취>abc 기자 출연: "무선전화 등 신기술의 발전이 (유괴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비공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검찰 (2월 유괴사건 당시): "납치 경보가 내리면 유괴범이 다른 지방으로 멀리 도망갈까봐 (경보를 안 내렸습니다.)" 외국에서는 유괴 사건의 경우 이처럼 시민 제보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광역수사망을 신속히 구축해 초기에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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