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업자 90만명

입력 2000.11.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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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에는 실업자가 10만명 이상 늘어나서 9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소비와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차 부도와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실업문제가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도 4분기에는 실업문제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성택(재경부 경제정책국장): 11.3구조조정과 관련해서 금년중에 약 5만명 정도의 실업자가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
거기다가 동절기 계절적 요인까지 감안할 때...
⊙기자: 이에 따라 실업자는 지난 9월 80만명에서 다음 달에는 90만명으로 늘어나고 실업률은 3.6%에서 4.1%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계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휴대용 전화기와 컴퓨터 같은 내구형 소비재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유성환(컴퓨터 판매사원): 경제사정이 상당히 안 좋다 보니까 예전, 평소때 한 10대 이상씩 나갔던 게 요즘은 절반 이하로 상당히 떨어진 편입니다.
⊙기자: 소비가 줄어들자 투자와 산업생산마저 크게 둔화돼 실물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남광희(박사/한국경제연구원): 소비와 투자를 갖다가 줄이게 되면 그러니까 국민생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재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실업과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구조조정의 추진이 이 같은 전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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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실업자 90만명
    • 입력 2000-11-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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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에는 실업자가 10만명 이상 늘어나서 9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소비와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차 부도와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실업문제가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도 4분기에는 실업문제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성택(재경부 경제정책국장): 11.3구조조정과 관련해서 금년중에 약 5만명 정도의 실업자가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 거기다가 동절기 계절적 요인까지 감안할 때... ⊙기자: 이에 따라 실업자는 지난 9월 80만명에서 다음 달에는 90만명으로 늘어나고 실업률은 3.6%에서 4.1%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계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휴대용 전화기와 컴퓨터 같은 내구형 소비재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유성환(컴퓨터 판매사원): 경제사정이 상당히 안 좋다 보니까 예전, 평소때 한 10대 이상씩 나갔던 게 요즘은 절반 이하로 상당히 떨어진 편입니다. ⊙기자: 소비가 줄어들자 투자와 산업생산마저 크게 둔화돼 실물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남광희(박사/한국경제연구원): 소비와 투자를 갖다가 줄이게 되면 그러니까 국민생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재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실업과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구조조정의 추진이 이 같은 전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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