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빠진 한나라당, 위상 정립 고심

입력 2007.03.23 (10:10) 수정 2007.03.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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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충격파를 추스리고 새로운 당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영남 색깔을 빼고 당의 개혁을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대선주자들의 신경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3년전 차떼기당과 탄핵 역풍의 고리를 끊는 탈출구였던 천막당사에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였습니다.

한 목소리로 개혁을 약속했지만 미묘한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근혜 전대표 : "우리가 처절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이 정당개혁, 이것을 우리 스스로의 손으로 허무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

<녹취> 이명박 전시장 : "우리 모두 단합해서 화합해서 2007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합시다. 여러분"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당과 대선주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원희룡 : "개혁이라는 품종을 과연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는 그 토양이 되는지 한나라당에서 증명을 해주시기 바란다."

<녹취> 고진화 : "동지애가 있어야 한다. ‘시베리아로 가라’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서 손 전 지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당의 정체성을 중도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당 일각에선 대선주자 군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호 경남지사는 경선 시기를 늦추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천막정신을 외쳤으나 당의 개혁과 진로를 놓고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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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빠진 한나라당, 위상 정립 고심
    • 입력 2007-03-23 07:23:02
    • 수정2007-03-24 1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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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충격파를 추스리고 새로운 당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영남 색깔을 빼고 당의 개혁을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대선주자들의 신경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3년전 차떼기당과 탄핵 역풍의 고리를 끊는 탈출구였던 천막당사에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였습니다. 한 목소리로 개혁을 약속했지만 미묘한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근혜 전대표 : "우리가 처절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이 정당개혁, 이것을 우리 스스로의 손으로 허무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 <녹취> 이명박 전시장 : "우리 모두 단합해서 화합해서 2007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합시다. 여러분"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당과 대선주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원희룡 : "개혁이라는 품종을 과연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는 그 토양이 되는지 한나라당에서 증명을 해주시기 바란다." <녹취> 고진화 : "동지애가 있어야 한다. ‘시베리아로 가라’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서 손 전 지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당의 정체성을 중도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당 일각에선 대선주자 군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호 경남지사는 경선 시기를 늦추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천막정신을 외쳤으나 당의 개혁과 진로를 놓고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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