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유럽 연합의 고민

입력 2007.03.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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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EU가 탄생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로 자리잡기 위해 유럽연합이 걸어온 지난 반세기,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는 탄생 50주년을 맞아 오늘 미래 비전을 담은 베를린선언을 발표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2009년까지 유럽헌법을 제정하겠다는 정치통합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녹취>메르켈 (독일총리/ EU 50주년 베를린선언): "EU는 2009년까지 공동의 기반(헌법)을 되살린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1957년 로마조약 체결 서명.

유럽연합이 이런 거대 공동체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50년.
서유럽 6개국 지도자들은 두 차례 세계대전을 치른 뒤 더 이상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함께 번영하는 길을 찾기 위해 로마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경제의 벽을 튼 공동체는 공산권의 도전과 거대국가 미국에 맞서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파지올로 (前 EU주재 이탈리아대사): "세계대전을 치른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화해가 첫째, 복구와 번영이 그 다음 목표였죠."

유럽경제공동체 EEC는 로마조약의 목표대로 관세와 수출입제한을 없앤 관세동맹에 이어 상품, 기술, 사람, 자본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공동시장을 실현하고 화폐통합에도 성공했습니다.

또 끊임없이 회원국을 늘려 지금은 27개 회원국, 인구 4억 9천만 명, GDP 14조 2천억 달러로 경제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2003년 경제통합의 바탕 위에 집행위원회와 의회, 사법재판소를 설치해 입법-사법-행정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유럽헌법이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가속도를 내던 유럽 통합은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EU 50년은 통합과 팽창의 역사였습니다.
EU는 지금도 정치, 경제, 사회가 하나로 묶인 '유럽 연방국가'라는 미래를 향해 더디지만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베를린 KBS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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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돌 맞은 유럽 연합의 고민
    • 입력 2007-03-25 21:27:34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연합, EU가 탄생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로 자리잡기 위해 유럽연합이 걸어온 지난 반세기,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는 탄생 50주년을 맞아 오늘 미래 비전을 담은 베를린선언을 발표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2009년까지 유럽헌법을 제정하겠다는 정치통합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녹취>메르켈 (독일총리/ EU 50주년 베를린선언): "EU는 2009년까지 공동의 기반(헌법)을 되살린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1957년 로마조약 체결 서명. 유럽연합이 이런 거대 공동체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50년. 서유럽 6개국 지도자들은 두 차례 세계대전을 치른 뒤 더 이상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함께 번영하는 길을 찾기 위해 로마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경제의 벽을 튼 공동체는 공산권의 도전과 거대국가 미국에 맞서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파지올로 (前 EU주재 이탈리아대사): "세계대전을 치른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화해가 첫째, 복구와 번영이 그 다음 목표였죠." 유럽경제공동체 EEC는 로마조약의 목표대로 관세와 수출입제한을 없앤 관세동맹에 이어 상품, 기술, 사람, 자본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공동시장을 실현하고 화폐통합에도 성공했습니다. 또 끊임없이 회원국을 늘려 지금은 27개 회원국, 인구 4억 9천만 명, GDP 14조 2천억 달러로 경제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2003년 경제통합의 바탕 위에 집행위원회와 의회, 사법재판소를 설치해 입법-사법-행정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유럽헌법이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가속도를 내던 유럽 통합은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EU 50년은 통합과 팽창의 역사였습니다. EU는 지금도 정치, 경제, 사회가 하나로 묶인 '유럽 연방국가'라는 미래를 향해 더디지만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베를린 KBS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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