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아쉬운 결승 좌절 ‘패인은 지구력’

입력 2007.03.31 (22:01) 수정 2007.03.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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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0미터와 200미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태환 선수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1500미터에서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멜버른에서 김완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릴 적 우상이던 해켓과의 맞대결에서 스타트는 박태환이 빨랐습니다.

0.68초로 가장 빨리 출발한 박태환은 옆 레인의 해켓과 6번 레인 벤트를 견제하며 침착하게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승부를 걸어야 하는 250m를 남기고 스퍼트 기회를 놓쳤습니다.

초반부터 선두를 지킨 벤트와 막판 스퍼트에 나선 해켓을 따라잡지 못하고 15분 3초 62로 5조 3위, 전체 9위로 8명이 오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 "1500m는 지구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훈련량이 좀 부족했다."

장거리 레이스에 꼭 필요한 지구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6개월 동안 지구력을 강화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2개월은 회복력이 빠른 수영 신동 박태환에게도 무리였습니다.

<인터뷰> 박석기 (박태환 선수 전담 감독) : "지구력에 대한 부담감을 갖게 되니까 시합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주종목인 1,500m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불과 2개월의 짧은 훈련으로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하나를 따낸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수영의 미래로 인정받았습니다.

멜버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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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아쉬운 결승 좌절 ‘패인은 지구력’
    • 입력 2007-03-31 21:19:33
    • 수정2007-03-31 2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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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0미터와 200미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태환 선수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1500미터에서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멜버른에서 김완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릴 적 우상이던 해켓과의 맞대결에서 스타트는 박태환이 빨랐습니다. 0.68초로 가장 빨리 출발한 박태환은 옆 레인의 해켓과 6번 레인 벤트를 견제하며 침착하게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승부를 걸어야 하는 250m를 남기고 스퍼트 기회를 놓쳤습니다. 초반부터 선두를 지킨 벤트와 막판 스퍼트에 나선 해켓을 따라잡지 못하고 15분 3초 62로 5조 3위, 전체 9위로 8명이 오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 "1500m는 지구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훈련량이 좀 부족했다." 장거리 레이스에 꼭 필요한 지구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6개월 동안 지구력을 강화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2개월은 회복력이 빠른 수영 신동 박태환에게도 무리였습니다. <인터뷰> 박석기 (박태환 선수 전담 감독) : "지구력에 대한 부담감을 갖게 되니까 시합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주종목인 1,500m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불과 2개월의 짧은 훈련으로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하나를 따낸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수영의 미래로 인정받았습니다. 멜버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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