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배경 따라 유명대 진학…‘학벌도 대물림’

입력 2007.04.05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모의 소득이나 학력이 자녀의 학업성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부모의 배경에 따라 명문대 진학률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003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학생 9천3백여명을 4년간 추적조사했습니다.

부모의 월소득이 600만원이 넘는 학생 10.4%가 서울대와 연.고대, 포스텍, 카이스트, 각 대학의 의대.치대 등 유명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학생 평균치보다 무려 3배나 높고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보다는 20배나 높은 것입니다.

월소득이 5백만원 이상일 경우 과외비 지출이 급격하게 높아져 사교육과 연관됐음을 알 수있습니다.

또 부모의 직업과 직위가 좋을수록 유명대 진학률이 높았습니다.

대기업 임원과 고위관리, 의사와 법조인 등 상위직업군 부모의 자녀가 유명대에 들어간 경우가 16.7%로 평균보다는 4배나 높았습니다.

부모의 학력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아버지가 대학원 이상졸업일 경우 명문대 진학률이 평균의 5배, 어머니 학력은 가장 큰 영향을 미쳐 평균의 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류방란(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교 교육의 의미를 높이기 위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특히 교육격차는 고학년이 될수록 더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오랜 입시경쟁이 상류층에 더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모 배경 따라 유명대 진학…‘학벌도 대물림’
    • 입력 2007-04-05 20:58:29
    뉴스 9
<앵커 멘트> 부모의 소득이나 학력이 자녀의 학업성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부모의 배경에 따라 명문대 진학률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003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학생 9천3백여명을 4년간 추적조사했습니다. 부모의 월소득이 600만원이 넘는 학생 10.4%가 서울대와 연.고대, 포스텍, 카이스트, 각 대학의 의대.치대 등 유명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학생 평균치보다 무려 3배나 높고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보다는 20배나 높은 것입니다. 월소득이 5백만원 이상일 경우 과외비 지출이 급격하게 높아져 사교육과 연관됐음을 알 수있습니다. 또 부모의 직업과 직위가 좋을수록 유명대 진학률이 높았습니다. 대기업 임원과 고위관리, 의사와 법조인 등 상위직업군 부모의 자녀가 유명대에 들어간 경우가 16.7%로 평균보다는 4배나 높았습니다. 부모의 학력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아버지가 대학원 이상졸업일 경우 명문대 진학률이 평균의 5배, 어머니 학력은 가장 큰 영향을 미쳐 평균의 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류방란(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교 교육의 의미를 높이기 위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특히 교육격차는 고학년이 될수록 더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오랜 입시경쟁이 상류층에 더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