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불황 터널 뚫고 활로 열리나?

입력 2007.04.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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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타결로 대구 경북지역의 섬유업체들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경쟁력이 얼마나 회복될 지 서태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이 주력인 대구의 섬유 업체,

값싼 중국산과의 무한 경쟁과 높은 관세의 벽에 막혀 오랜 기간 불황의 터널에 갇혀있었습니다.

섬유제품의 대미 수출은 지난 2천 년 36억 달러를 기록한 뒤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는 20억 달러 정도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인터뷰> 박노화(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 : "한국산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미국과 유럽 등에 특수소재의 원단을 수출하는 업체입니다.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일반 제품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 등 3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FTA 타결로 평균 12.5%에 이르는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델코 이사) : "바이어들이 쉽게 오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히 대미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화섬 스웨터나 폴리에스테르 단 섬유, 면 양말 등 이른바 빅3 수출품이 즉시 관세 철폐 대상이어서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다만, 지역의 또다른 주력 생산품인 폴리에스테르 장 섬유 제품이 관세 즉시 철폐 품목에서 제외됨에 따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조상호(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 "신제품 개발로 장기적인 이익 체제로 전환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한미 FTA로 섬유업계는 기회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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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유산업, 불황 터널 뚫고 활로 열리나?
    • 입력 2007-04-05 21:00:22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타결로 대구 경북지역의 섬유업체들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경쟁력이 얼마나 회복될 지 서태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이 주력인 대구의 섬유 업체, 값싼 중국산과의 무한 경쟁과 높은 관세의 벽에 막혀 오랜 기간 불황의 터널에 갇혀있었습니다. 섬유제품의 대미 수출은 지난 2천 년 36억 달러를 기록한 뒤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는 20억 달러 정도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인터뷰> 박노화(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 : "한국산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미국과 유럽 등에 특수소재의 원단을 수출하는 업체입니다.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일반 제품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 등 3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FTA 타결로 평균 12.5%에 이르는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델코 이사) : "바이어들이 쉽게 오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히 대미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화섬 스웨터나 폴리에스테르 단 섬유, 면 양말 등 이른바 빅3 수출품이 즉시 관세 철폐 대상이어서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다만, 지역의 또다른 주력 생산품인 폴리에스테르 장 섬유 제품이 관세 즉시 철폐 품목에서 제외됨에 따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조상호(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 "신제품 개발로 장기적인 이익 체제로 전환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한미 FTA로 섬유업계는 기회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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