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추진 탄력 받나?

<앵커 멘트>

FTA를 빨리 하자는 원자바오 총리의 제안으로 한중 FTA 협상 준비는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띄게 됐습니다.

한중 FTA 협상의 쟁점과 전망을 조현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이자 투자국인 중국과의 FTA.

만약 체결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한미 FTA를 넘어섭니다.

<녹취>한덕수(국무총리): "한미 FTA로 인한 농업 피해가 1조 정도라면 중국하고 하게 되면 10조 정도 되지 않을까..."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값이 싸고 생산품목도 비슷해 농수산업에서는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자동차, 철강 등은 거대한 시장을 확보하게 됩니다.

투자 환경개선도 기대됩니다.

<인터뷰>양평섭(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 부연구위원):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 지적재산권, 비관세장벽 등 그런 내용을 포괄하는 포괄적인 FTA로 가야 됩니다."

한중 FTA 준비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한중 FTA를 위한 정부ㆍ민간 공동 연구 1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인터뷰>정재화(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중국 측 대표들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고, 산업계와 학계에서도 상당히 많은 대표단이 참여했습니다."

한중 FTA 공동연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한중 양국 정부는 공동연구보고서를 토대로 이해득실을 따진 뒤 내년 상반기쯤 협상 시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