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천식’ 비상…사회적 비용 급증

<앵커 멘트>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봄철 천식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천식에 대한 치료비 부담도 커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5학년 도윤이는 9년째 천식을 앓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때문에 병원 신세도 자주 져야했고 치료비도 적지 않게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숙(김포시 풍무동): "잘 몰랐는데 의료보험을 쓸 수 있는 날이 180일인가 돼더라고요. 그 날을 다 채웠어요, 입원을 해가지고...해마다 그렇게 채우고..."

도윤이처럼 천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 환자들이 지출하는 연간 치료비는 어린이 환자 전체 치료비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천식학회는 소아 천식의 연간 사회적 비용이 무려 한해 2조 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어린이 천식환자 예방과 치료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손병관(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환자에게 알리고 교육하고 전문가를 양성해 교육하고 홍보하는 것이 사회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

또 관련 학회 조사결과 초등학생의 29%가 아토피 피부염, 26%는 알레르기비염, 그리고 8%는 천식을 앓고 있다고 답해 알레르기 전체 질환도 빠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봄 중금속을 동반한 황사가 더욱 늘 것으로 보여 천식 등 알레르기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