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탑승객 명단 공개

입력 2007.04.15 (21:48) 수정 2007.04.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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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에게 영화로 더 잘 알려진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

그 탑승객 명단이 95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희생자들의 사연도 하나 둘 씩 베일을 벗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1912년 4월, 영국 사우스햄프턴항을 출발하는 타이타닉호.

목적지는 미국의 뉴욕, 천 5백 여명의 승객들은 당시 신대륙에서 시작할 새로운 삶, 꿈에 부풀어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배가 빙산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목숨을 잃었고 이후 이들의 사연은 숱한 화제를 낳았습니다.

당시 승객들의 명단, 손으로 작성한 원본이 혈통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름과 나이, 직업, 그리고 좌석 등급 등 승객들의 면면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3등석에 탔던 스무살의 스코틀랜드 청년, 조카와 하인을 대동한 1등석의 백작부인은 가까스로 구조됐고, 아일랜드의 퀸스타운항에서 탑승하려다 타지 않아 위기를 넘긴 승객도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이 명단들은 수거된 유물과 함께 당시 초호화여객선의 상황이 어땠는 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잔해에서 수거된 5천 여점의 유물들은 경매로 팔리거나 박물관을 돌며 전시되고 있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오늘 타이타닉이 출항했던 사우스 햄프턴항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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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타닉’ 탑승객 명단 공개
    • 입력 2007-04-15 21:21:35
    • 수정2007-04-15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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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에게 영화로 더 잘 알려진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 그 탑승객 명단이 95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희생자들의 사연도 하나 둘 씩 베일을 벗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1912년 4월, 영국 사우스햄프턴항을 출발하는 타이타닉호. 목적지는 미국의 뉴욕, 천 5백 여명의 승객들은 당시 신대륙에서 시작할 새로운 삶, 꿈에 부풀어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배가 빙산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목숨을 잃었고 이후 이들의 사연은 숱한 화제를 낳았습니다. 당시 승객들의 명단, 손으로 작성한 원본이 혈통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름과 나이, 직업, 그리고 좌석 등급 등 승객들의 면면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3등석에 탔던 스무살의 스코틀랜드 청년, 조카와 하인을 대동한 1등석의 백작부인은 가까스로 구조됐고, 아일랜드의 퀸스타운항에서 탑승하려다 타지 않아 위기를 넘긴 승객도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이 명단들은 수거된 유물과 함께 당시 초호화여객선의 상황이 어땠는 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잔해에서 수거된 5천 여점의 유물들은 경매로 팔리거나 박물관을 돌며 전시되고 있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오늘 타이타닉이 출항했던 사우스 햄프턴항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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